‘허위 이력’ 성범죄 전력 대치동 강사, 해고 앙심품고 원장 스토킹·폭행

손덕호 기자 2023. 4. 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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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관련 범죄로 유죄를 받은 학원강사 A모(42)씨가 집행유예 기간 중 학력과 나이를 속인 사실이 드러나 해고되자 학원 원장을 스토킹하고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8일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성폭력처벌법 위반, 강제추행, 상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2020년 말까지 근무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 원장 B씨에게 2년여간 반복해서 전화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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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 살인’ 언급하며 협박도

성 관련 범죄로 유죄를 받은 학원강사 A모(42)씨가 집행유예 기간 중 학력과 나이를 속인 사실이 드러나 해고되자 학원 원장을 스토킹하고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조선DB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8일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성폭력처벌법 위반, 강제추행, 상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2020년 말까지 근무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 원장 B씨에게 2년여간 반복해서 전화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했다. 지난 2월에는 수업 중인 B씨를 끌어내 골목에 데려가 폭행했다.

A씨는 2020년 학원 강사 구인 사이트에 ‘명문대 기계공학과 출신’ ‘30대’ 등 허위 이력을 올려 B씨를 속이고 학원에 취업했다. A씨는 수업 중 학생에게 욕설과 폭언을 했고, 학력과 나이가 허위였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그해 말 해고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이에 앙심을 품고 B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전주환을 생각하라”며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의 범인을 언급하며 피해자를 협박하기도 했다. B씨는 불안을 호소하며 학원 운영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전에도 성 관련 범죄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고, 지난해 4월 징역 8개월의 유죄를 선고받고 집행유예(2년) 기간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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