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생태, 동해항 첫 반입…원전 오염수 우려 일본산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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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선으로 각광받던 국내산 명태가 사라지고 수입산 명태가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생태의 경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우려되는 일본산 대신 러시아산으로 주수입로가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명태 애호가들의 입맛을 설레게 하고 있다.
그동안 러시아산 명태는 선상에서 동결해 동태로 수출하는 것이 주된 방식이었으나, 연해주의 대표적 수산기업이 한국 생태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생태 수출에 관심을 보이면서 일본산 생태 대체품을 찾던 국내 기업과 연결, 이번 수입으로 이어지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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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선으로 각광받던 국내산 명태가 사라지고 수입산 명태가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생태의 경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우려되는 일본산 대신 러시아산으로 주수입로가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명태 애호가들의 입맛을 설레게 하고 있다.
23일 동해시 산하 기관 북방물류산업진흥원과 한·러 국제카페리 선사인 두원상선에 따르면 지난 21일 동해항에 입항한 이스턴드림호에 러시아산 생태 10.9t이 실려 통관이 끝나는 대로 전국에 출하될 예정이다.
2019년 국내산 명태 포획이 전면 금지되기 전부터 국내 냉장명태(생태) 시장을 일본산이 석권하면서 지난해는 일본산으로 100% 수입돼 1628t, 금액으로는 543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선수산물인 생태는 조업후 7일 이내에 소비자의 식탁에 올라야 하기 때문에 조업에서부터 포장장·운송·통관·유통 등 전 과정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때문에 주로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국가에서 수입이 이뤄져 왔는데, 일본산 생태의 경우 홋카이도에서 조업후 일본 내륙운송을 거쳐 부산항으로 들어와 전국으로 출하되는 방식이다.
문제는 일본정부가 올 상반기 중으로 원전 오염수 방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염수 방류가 실시될 경우 국내 수산물 시장의 피해와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오염수 방류로 입게 될 국내 수산물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고 일본에만 의존해 온 생태를 비롯한 신선수산물과 가리비 등 활수산물의 공급 대체 루트를 신속하게 만들어내는 것이 과제라는 지적이다.
이같은 고민에 따라 북방물류산업진흥원은 지난 1월부터 일본산 신선 수산물의 공급대체 루트 마련을 위해 국내 수입사·선사와 함께 러시아산 생태 수입을 추진해 온 결과 이번에 생태를 반입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러시아산 명태는 선상에서 동결해 동태로 수출하는 것이 주된 방식이었으나, 연해주의 대표적 수산기업이 한국 생태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생태 수출에 관심을 보이면서 일본산 생태 대체품을 찾던 국내 기업과 연결, 이번 수입으로 이어지게 된 것.
러시아산 생태는 어획 이후 2시간 이내에 해안 공장에 도착해 수출용으로 포장되기 때문에 신선도가 높고 블라디보스톡과 동해를 오가는 이스턴드림호를 이용할 경우 3일 이내에 국내로 들여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동해~블라디보스톡 항로를 운항하는 카페리의 경우 컨테이너 전용선보다 운임이 높은 것이 장애로 작용해 올 2월과 3월에는 부산으로 수입항을 돌렸으나 장기적 가능성을 고려한 선사측이 운임 할인 결정을 내리면서 동해항 반입이 결실을 맺게 됐다.
최호영 북방물류산업진흥원장은 “동해항과 동해 콜드체인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북방지역의 신선수산물을 적기에 들여온다면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인한 국내 수산물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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