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진출 첫 홀인원 기쁨누린 전인지 “내 인생 최고의 순간” 감격[셰브론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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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자동차 부상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의미를 전해들은 뒤로 훨씬 가치있다는 생각에 더 기뻤다."
전인지(29·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 이후 첫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다.
전인지의 통산 여섯 번째 홀인원이지만 LPGA투어 진출 후로는 처음이다.
홀인원을 확인하고 순간적으로 '여기는 차가 없는데'라는 아쉬움이 생겼지만 셰브론 챌린지홀의 의미를 전해들은 뒤 기쁨이 더 커졌다는 게 전인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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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처음에는 자동차 부상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의미를 전해들은 뒤로 훨씬 가치있다는 생각에 더 기뻤다.”
전인지(29·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 이후 첫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다. 자선기금 100만달러를 자신의 이름으로 LPGA 재단과 휴스턴 지역 유소녀 골프기금에 전달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홀인원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에 있는 더클럽 칼턴우즈(파72·6824야드) 17번홀(파3·164야드)에서 나왔다. 티샷한 공이 핀 우측에 떨어져 왼쪽으로 휘며 굴러가다 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공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한 전인지는 펄쩍 뛰며 기뻐했고, 동반자인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 니시무라 유나(일본)의 축하를 받았다. 전인지의 통산 여섯 번째 홀인원이지만 LPGA투어 진출 후로는 처음이다.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나온 첫 홀인원이기도 하다.
셰브론은 메이저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이번 대회 17번홀을 ‘셰브론 챌린지’로 운영했다. 출전선수가 버디할 때마다 1만달러를 적립하고, 홀인원하면 100만달러를 기부할 수 있는 이벤트홀. 전인지는 이 코스에서 열린 대회 첫 번째 홀인원이자 첫 100만달러 기부자로 역사에 남게 됐다.
US여자오픈 우승 후 장학재단을 만들어 우승한 골프장 직원을 위한 교육 지원사업을 운영 중인 그는 지난달 벨로시티 글로벌 임팩트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평소에도 기부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그는 “홀이 가진 의미를 전해들은 뒤 ‘값진 기록을 세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허리통증으로 대회 1라운드에서 6오버파로 고전한 전인지는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반등에 성공했다. 이븐파 행진을 이어가며 맞이한 17번홀. 그는 “홀인원 부상으로 자동차가 걸려있다는 얘기를 동료들과 많이 했다. 17번홀은 자동차 부상이 없지만 홀인원하면 언더파로 내려갈 수 있어서 욕심을 내기는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내일을 위해 (파)세이브를 하자는 마음으로 티로 올랐다. 거리를 보고, 샷을 준비하고 쳤는데, 홀인원이 됐다”며 웃었다.
홀인원을 확인하고 순간적으로 ‘여기는 차가 없는데’라는 아쉬움이 생겼지만 셰브론 챌린지홀의 의미를 전해들은 뒤 기쁨이 더 커졌다는 게 전인지의 설명이다. 그는 “원하는 물건을 사면 2~3일 지나면 행복한 마음이 사라진다. 하지만 누군가를 도우면 한달, 일년이 지나도 계속 행복하다. 이런 일로 사람들로부터 박수를 받으면 삶이 가득 채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오늘 홀인원으로 어딘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가 더 행복히는, 인생 홀인원”이라고 감격해했다.
전인지는 이날 이글 1개(홀인원)와 버디 4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 18위에 올랐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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