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검색하고 거래… 10대 마약사범 4년만에 3배↑

10대 청소년 마약사범이 4년만에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찰청이 정우택(국민의힘·충북 청주시상당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10대 마약사범은 294명으로 2018년 104명의 약 3배 수준이었다. 이 기간 전체 마약사범 역시 8107명에서 1만2387명으로 늘었다.

10대 마약사범이 늘어난 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마약 범죄에 무분별하게 노출된 이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인터넷에서 마약을 뜻하는 은어를 검색하면 판매 경로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거나 텔레그램 등에서 비밀리에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1일에는 텔레그램으로 마약을 구매해 친구들과 함께 투약한 중학생들이 검거됐다. 이들은 판매상이 폐쇄회로가 없는 곳에 마약을 두면 가져가는 식으로 마약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