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54도 달하는 폭염…태국, 가뭄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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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19~2020년 당시보다 더 심각한 수준의 가뭄이 우려되는 태국에서 정부가 폭염 속 야외활동 자제령을 내렸다.
23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기상국은 이달 평균 기온이 약 40도 수준을 기록했고, 지난 21일 방콕, 촌부리, 푸껫 등의 체감 온도는 54도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가뭄은 2019~2020년 가뭄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우려되며 폭염도 다시 닥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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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19~2020년 당시보다 더 심각한 수준의 가뭄이 우려되는 태국에서 정부가 폭염 속 야외활동 자제령을 내렸다.
23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기상국은 이달 평균 기온이 약 40도 수준을 기록했고, 지난 21일 방콕, 촌부리, 푸껫 등의 체감 온도는 54도에 달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방콕을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역 주민에게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라고 권고했다.
기상국에 따르면 체감 온도가 41~54도 수준일 때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열사병 위험이 있고, 54도가 넘으면 열사병 위험이 매우 높다.
앞서 15일에는 태국 북서부 딱주 기온이 45.4도를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45도를 넘어섰다.
기상국은 "최근 폭염이 저기압과 엘리뇨 현상, 4∼5월 건기가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면서 "6월에는 더위에 이어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가뭄은 2019~2020년 가뭄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우려되며 폭염도 다시 닥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태국을 비롯해 라오스, 필리핀, 미얀마, 말레이시아, 인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전역을 열파(heatwave)가 덮치고 있다.
유엔과 적십자사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후변화로 열파는 앞으로 더 자주, 강력하고 치명적인 수준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지에서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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