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가방 찾으러 지구대 찾은 60대…가방 속 대마초 덜미

이보배 2023. 4. 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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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잃어버린 60대가 경찰서 지구대를 찾았다가 마약 투약 사실이 적발됐다.

경찰은 A씨가 잃어버린 가방이 인천시 중구 영종지구대에 분실물로 접수되자 내부를 확인하다가 종이에 싸여있는 담배 모양의 마약 의심 물체 5개를 발견했다.

이후 A씨는 가방을 찾기 위해 피로 해소 음료를 들고 영종지구대를 스스로 방문했고, 경찰은 A씨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소변 검사를 진행, A씨가 대마를 피운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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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방을 잃어버린 60대가 경찰서 지구대를 찾았다가 마약 투약 사실이 적발됐다. 분실 가방 속에서 대마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인천중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마약을 소지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잃어버린 가방이 인천시 중구 영종지구대에 분실물로 접수되자 내부를 확인하다가 종이에 싸여있는 담배 모양의 마약 의심 물체 5개를 발견했다.

이후 A씨는 가방을 찾기 위해 피로 해소 음료를 들고 영종지구대를 스스로 방문했고, 경찰은 A씨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소변 검사를 진행, A씨가 대마를 피운 사실을 확인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투약 검사에서도 A씨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오래전 친구한테 대마를 받아 집에 보관하다가 피우려고 가방에 넣어서 다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우연히 지구대에 있었던 강력팀 형사가 마약 투약을 의심하고 추궁하면서 A씨가 검거됐다"면서 "수사를 거쳐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A씨를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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