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릇에 12만원대 호텔 ‘애망빙’... 올해도 줄서기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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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수 시즌을 앞두고 특급호텔들이 애플망고 빙수(일명 애망빙)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이 호텔이 지난해 판매한 최고가 빙수인 골든 제주 애플망고 빙수(9만6000원)보다 31% 올랐다.
망고 빙수 원조로 불리는 신라호텔은 오는 27일부터 판매하는 제주 애플망고 빙수의 가격을 전년 대비 18% 오른 9만8000원으로 책정했다.
2019년 5만4000원이던 이 호텔의 애플망고 빙수는 매년 인상을 거듭해 지금의 가격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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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수 시즌을 앞두고 특급호텔들이 애플망고 빙수(일명 애망빙)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한 그릇에 10만원이 넘는 망고 빙수도 올해 처음 등장했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 다음 달 1일부터 9월까지 빙수 판매를 시작한다. 빙수 5종 중 가장 비싼 메뉴는 제주 애플망고 가든 빙수로 가격이 12만6000원이다. 이 호텔이 지난해 판매한 최고가 빙수인 골든 제주 애플망고 빙수(9만6000원)보다 31% 올랐다.
최고급 제주산 애플망고 2개를 통째로 넣고 라임과 코코넛 젤리, 망고 콩포트, 망고 소르베 등을 올리고 식용 꽃과 허브 등을 더했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망고 빙수 원조로 불리는 신라호텔은 오는 27일부터 판매하는 제주 애플망고 빙수의 가격을 전년 대비 18% 오른 9만8000원으로 책정했다. 2019년 5만4000원이던 이 호텔의 애플망고 빙수는 매년 인상을 거듭해 지금의 가격에 이르렀다.
롯데호텔 서울은 페닌슐라 라운지에서 다음 달 4일부터 8월까지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2인용 9만2000원, 3~4인용 17만원에 판매한다. 지난해보다 가격이 각각 4.5%, 6% 올랐다.
다른 특급호텔들도 빙수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빙수는 ‘작은 사치’로 심리적 만족감을 얻는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힌다. 매년 가격이 두 자릿수 오르고 있지만,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끈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호텔 뷔페의 경우 일 인분에 20만원에 달하지만, 주말엔 빈 좌석이 없을 정도”라며 “경기불황에도 애망빙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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