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송영길, 쓰레기 무단투기하듯 몇 마디…공허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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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중진 의원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은 민주당의 공허한 사과를 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현재 민주당 처지에서 탈당은 결코 정치적 책임이 될 수 없다. 민형배 의원, 윤미향 의원도 밥 먹듯이 하는 것이 탈당 아닌가"라며 "민주당 지도부는 송 전 대표 선에서 꼬리 자르기를 하려고 한다. 돈봉투 살포가 추악한 범죄사실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이재명 당 대표와 관련된 온갖 범죄 의혹에 비하면 무겁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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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중진 의원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은 민주당의 공허한 사과를 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토요일 밤 11시에 쓰레기 무단투기하듯 몇 마디 한 것이 과연 기자회견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됐다.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이던 송 전 대표는 22일(현지시간) 돈봉투에 대해 전혀 몰랐다면서도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을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즉시 귀국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반성문을 써오랬더니 자소서(자기소개서)를 써왔다"며 "이정근 녹취록에는 송 전 대표의 돈봉투 살포 정황이 담겨 있다. 구체적 범죄 의혹에 대한 해명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또 "현재 민주당 처지에서 탈당은 결코 정치적 책임이 될 수 없다. 민형배 의원, 윤미향 의원도 밥 먹듯이 하는 것이 탈당 아닌가"라며 "민주당 지도부는 송 전 대표 선에서 꼬리 자르기를 하려고 한다. 돈봉투 살포가 추악한 범죄사실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이재명 당 대표와 관련된 온갖 범죄 의혹에 비하면 무겁지 않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재명 현 대표를 비호하면서 송영길 전 대표를 비난하는 것은, 소도둑은 숨겨주면서 바늘 도둑을 벌하는 꼴"이라며 "애초부터 도덕성 자체가 없으니 죄의 경중도 나눌 줄 모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불체포특권 포기부터 선언하시라. 죄를 지었으면 달게 받겠다고 각오하는 것이 책임의 시작"이라며 "앞으로 체포동의안 수십 장이 여의도로 올 것이다. 민주당은 그때마다 부결시키면서 버티려고 하시나. 80년대 '구국의 강철대오'(전대협)를 방탄의 강철대오로 바꾸면 해결된다고 믿나"라고 꼬집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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