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송영길, 쓰레기 무단투기하듯 몇 마디…공허한 사과"

안채원 기자 2023. 4. 23. 14: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선 중진 의원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은 민주당의 공허한 사과를 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현재 민주당 처지에서 탈당은 결코 정치적 책임이 될 수 없다. 민형배 의원, 윤미향 의원도 밥 먹듯이 하는 것이 탈당 아닌가"라며 "민주당 지도부는 송 전 대표 선에서 꼬리 자르기를 하려고 한다. 돈봉투 살포가 추악한 범죄사실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이재명 당 대표와 관련된 온갖 범죄 의혹에 비하면 무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터넷 포털과 언론 상생 협력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3.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4선 중진 의원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은 민주당의 공허한 사과를 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토요일 밤 11시에 쓰레기 무단투기하듯 몇 마디 한 것이 과연 기자회견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됐다.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이던 송 전 대표는 22일(현지시간) 돈봉투에 대해 전혀 몰랐다면서도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을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즉시 귀국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반성문을 써오랬더니 자소서(자기소개서)를 써왔다"며 "이정근 녹취록에는 송 전 대표의 돈봉투 살포 정황이 담겨 있다. 구체적 범죄 의혹에 대한 해명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또 "현재 민주당 처지에서 탈당은 결코 정치적 책임이 될 수 없다. 민형배 의원, 윤미향 의원도 밥 먹듯이 하는 것이 탈당 아닌가"라며 "민주당 지도부는 송 전 대표 선에서 꼬리 자르기를 하려고 한다. 돈봉투 살포가 추악한 범죄사실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이재명 당 대표와 관련된 온갖 범죄 의혹에 비하면 무겁지 않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재명 현 대표를 비호하면서 송영길 전 대표를 비난하는 것은, 소도둑은 숨겨주면서 바늘 도둑을 벌하는 꼴"이라며 "애초부터 도덕성 자체가 없으니 죄의 경중도 나눌 줄 모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불체포특권 포기부터 선언하시라. 죄를 지었으면 달게 받겠다고 각오하는 것이 책임의 시작"이라며 "앞으로 체포동의안 수십 장이 여의도로 올 것이다. 민주당은 그때마다 부결시키면서 버티려고 하시나. 80년대 '구국의 강철대오'(전대협)를 방탄의 강철대오로 바꾸면 해결된다고 믿나"라고 꼬집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