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무산' 다음 등판 백정현, 1회 코 출혈로 3분간 경기 중단...응급처치 후 2실점

정현석 2023. 4. 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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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백정현이 코피를 흘려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백정현은 2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트레이너와 정현욱 코치, 심판진이 모여 백정현의 상태를 살폈다.

백정현은 1-2로 뒤진 2회말에도 김호령의 내야안타, 한승택의 버스터 전환 후 행운의 좌전안타로 내준 1사 2,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추가실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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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삼성이 6-4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백정현과 이원석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4.18/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백정현이 코피를 흘려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백정현은 2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18일 고척 키움전 8⅓이닝 퍼펙트 행진을 펼쳤던 인생경기 다음 등판.

1-0으로 앞선 1회말 1번 류지혁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백정현은 2번 이창진의 보내기 번트를 수비를 위해 1루 쪽으로 향했다. 1루수 이원석이 잡아 커버 들어온 김지찬에게 토스해 아웃.

백정현에게 특별한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마운드로 돌아가던 백정현은 코에 이물감을 느낀 듯 유니폼으로 닦다 피를 발견했다. 트레이너와 정현욱 코치, 심판진이 모여 백정현의 상태를 살폈다.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5회말 수비를 마친 삼성 백정현이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4.18/

이 과정에서 약 3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몸 상태 특별한 이상을 느끼지 못한 듯 지혈 후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1사 2루에서 백정현은 소크라테스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냈다. 하지만 최형우 김선빈에게 연속으로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2실점으로 역전을 당했다. 백정현은 변우혁을 삼진 처리하고 21구 만에 첫 이닝을 마쳤다.

이닝 종료 후 상태를 체크한 삼성 측은 "피가 금세 멎지 않아 처치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며 "미세먼지와 건조한 날씨 탓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정현은 1-2로 뒤진 2회말에도 김호령의 내야안타, 한승택의 버스터 전환 후 행운의 좌전안타로 내준 1사 2,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추가실점 했다. 이후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처했으나 최형우를 투수땅볼 처리하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백정현은 4이닝 8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 한 뒤 1-3으로 뒤지던 5회 무사 1,2루에서 김대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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