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시즌 개막...암울한 반도체 ‘어닝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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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국내 주요 기업들이 1분기 성적표를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1분기 사업 부문별 실적을 발표하고 콘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도 오는 26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연간 2조원 적자를 낸 LG디스플레이도 26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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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국내 주요 기업들이 1분기 성적표를 발표한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곳곳에서 ‘어닝 쇼크’(실적 충격)가 속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SK하이닉스에서 4조원대 적자가 예상되는 반면 자동차, 배터리 업계는 역대급 실적이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1분기 사업 부문별 실적을 발표하고 콘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7일 내놓은 잠정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75% 감소했다.
반도체 부문에서 4조원대 적자가 예상되자 사실상 메모리 감산을 인정하기도 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콘퍼런스콜에서 감산 결정 배경, 향후 시장 전망 등에 대한 회사 측 답변에 집중하고 있다. 구체적인 감산 목표, 시기 등에 대한 언급에도 주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오는 26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앞두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세 곳 이상의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내놓은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손실은 3조5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할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도 3조3282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이 예상됐다.
지난해 연간 2조원 적자를 낸 LG디스플레이도 26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1분기 예상 영업 손실 규모는 9515억원 수준이다. LG이노텍과 전년 동기 대비 68.92% 감소한 1141억원의 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자동차, 배터리 업계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가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오는 25일과 26일 1분기 실적 발표와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미국, 유럽 등 핵심 자동차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가 증가해 실적이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추정한 현대차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95% 증가한 2조9117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아도 44.25% 뛴 2조3173억원이 예상된다.
배터리 업계도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63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세부 실적을 공개한다.
삼성SDI도 전년 동기 대비 18.27% 증가한 3812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27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반면 SK온은 포드 F150 픽업트럭 생산 차질 등의 여파로 1분기에도 3000억∼4000억원대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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