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M터치 연중기획공연(21)] 프리다 칼로&콜드플레이 'Viva la Vida'.."걸작의 조건"
현대 예술가 중 남다른 정신력과 전략으로 장기간 성공가도를 달리며 최정상의 자리를 유지하는 뮤지션을 꼽으라면 영국 록그룹 '콜드플레이', 엄청난 심신의 고통을 평생에 걸쳐 겪으면서도 절망하지 않고 예술작품으로 승화한 기구한 운명의 예술인을 꼽으라면 멕시코의 국보급 화가 프리다 칼로를 떠올릴 수 있겠다.
포브스가 발표한 2018년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이 번 가수를 보면, 1위 아일랜드 U2(1억 1,800만달러), 2위 영국 콜드플레이(1억 1,500만달러), 3위 영국 에드 시런(1억 1,000만달러), 4위 미국 브루노 마스 순이다.
U2가 40년 이상, 콜드플레이가 20년 이상 세계 최정상급 뮤지션의 지위를 유지하는 것을 들여다 보면, '철저한 자기관리' '대작을 향한 영성과 몰입' 두 요소가 도드라진다. 콜드플레이의 리더·보컬 크리스 마틴이 U2의 리더·보컬 보노를 롤모델로 삼았고 큰 영향을 받았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우선 두 밴드 모두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존재·가치의식 및 정신과 영성을 지켜가며 그것들을 음악에 담으려 애썼다. 마약과 과음이 일상이었던 록밴드 전성시절의 많은 밴드들과 달리, U2와 콜드플레이는 마약 과음 등에 대해 비판적 입장이었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켜갔다. 또한 두 밴드는 대중성 있는 아름다운 감성 멜로디 음악에 인류애와 평화, 사회적 불평등·부조리 해소 및 자선캠페인 등의 메시지를 담아서 세상 사람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하려 힘썼다.
특히 두 밴드는 라이브 공연에서 매우 스펙터클한 연출, 즉 대형무대·조명 및 인상적인 퍼포먼스와 관객과의 교감·소통 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U2는 '단일 세계투어로 세계 51개 도시 110회 공연, 100% 전석매진, 총 720만 명의 관객수'(세계 음악앨범 역사상 최고 걸작 'The Joshua Tree' 발매 30주년 기념 2017~2019 월드투어)란 세계 음악 역사상 전무후무한 진기록을 남겼고, 콜드플레이 역시 몇차례 내한공연에서 보여줬듯이 U2 못지않은 스펙터클 라이브 공연으로 폭넓은 팬층의 열광적 사랑을 받고있다.
'프리다(Frida. Viva la Vida)'란 걸작영화(2003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수상작)와 뮤지컬로도 널리 알려진 멕시코 화가이자 혁명가인 프리다 칼로(1907~1954). 18세 소녀시절 프리다는 타고 있던 버스와 전차가 부딪치며 몸이 거의 부서지는 첫번째 대형사고(평생 30여차례 수술), 이후 당대 최고의 멕시코 화가이자 타고난 바람둥이 디에고 리베라와의 결혼 이후의 마음이 부서지는 두번째 대형사고(깊은 애증의 연속)가 그의 삶을 지배하며, 파란만장한 삶은 결국 강렬한 색상과 인상의 예술 걸작품으로 승화한다. 프리다 칼로는 사망 8일 전 강인한 정신으로 마지막 작품 'Viva la Vida'(1954)라는 수박정물화를 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이여 만세!'란 의미를 담아.
콜드플레이는 바로 프리다의 정물화 'Viva la Vida'에서 제목을 따서 역작 'Viva la Vida'를 만들었고, 이 곡은 빌보드 핫100 1위, 2009년 그래미어워드 올해의 노래 수상곡이 됐다. 역사속 사건·혁명 등과 인생의 부침을 소재로 한 대작 'Viva la Vida'는 웅장한 분위기, 화려한 드럼 비트 등을 특징으로 하며, 콜드플레이의 대표곡으로 긴 세월 자리매김 하고 있다.
4월 22일(토) 메가박스영종 '스페이스184'에서 열린 '영종 더예스&슈가버블&M터치 봄콘서트' 4월 페스타의 키워드는 '봄꽃' '고향' '아픔 너머의 희망'이었다. 요즘 가장 뜨는 아이브 뉴진스 블랙핑크 등의 노래와 청춘의 끓는피가 느껴지는 역동적 안무로 M터치 사계절콘서트 걸그룹 첫 데뷔를 알린 '제나', 봄에 어울리는 뛰어난 어쿠스틱 하모니로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 싱어송라이터 '이상한술집', 고향과 낭만과 사랑 노래를 농익은 기타 연주와 함께 호소력 짙게 표현한 '포크패밀리', 평양과 청진에 있는 가족들을 그리며 향수와 동심의 망향곡을 아코디언과 바이올린 연주로 들려준 '평양예술단', 하드록과 소프트록을 넘나들며 '워라밸' 음악애호가들의 열정을 한껏 뽐낸 중년그룹 '엉클밴드', 커버뿐 아니라 작곡·편곡 실력도 겸비했으며 'Viva la Vida' 등 남다른 선곡과 가창력으로 피날레를 장식한 '딴따라객주'가 이날의 주인공이었다.
<'영종 더예스&슈가버블&M터치 봄콘서트' 참가 공연팀 명단>
◆(2차) 2023년 4월 22일(토), 메가박스영종 스페이스184
△ZENA(여성3인조,댄스걸그룹·가요/경기 서울/이주윤·박주희·강민전, 리더 삼육보건대 간호학 이주윤)
(1) U-Go-Gril - 이효리 (2) 소원을 말해봐 - 소녀시대
(3) Psycho - 레드벨벳 (4) STAY - 블랙핑크
(5) LOVE DIVE - 아이브 (6) Attention - 뉴진스
△이상한술집(혼성4인조,가요·자작곡 어쿠스틱밴드/서울 김포 고양/보컬 김윤경)
(1) 흔들리는 꽃들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 장범준
(2) 커피 N U - 자작곡
(3) 고백 - 뜨거운감자
△포크패밀리(남성3인조,가요·팝 포크팀/부천 수도권/보컬 최익상)
(1) Green Green Grass Of Home - Tom Jones
(2) 낭만에 대하여 - 최백호
(3) Wonderful Tonight - Eric Clapton
△평양예술단(여성3인조,클래식·트롯·가요퓨전/서울 경기/아코디언 이향, 전자바이올린 김수영, 가수 김민경)
(1) 고향의 봄 - 홍난파
(2) 뻐꾸기 왈츠 - 요나손
(3) 백만송이 장미 - 러시아 민요
△엉클밴드(혼성6인조/안양 군포/보컬 최부영)
(1) Farewell to love - 시나위
(2) 돌고 돌고 돌고 - 윤도현
(3) 스물다섯 스물하나 - 자우림
△딴따라객주(남성4인조밴드,가요·팝/안산 시흥/보컬 정시맥)
(1) 궤도 - 자작곡
(2) Viva La Vida - Coldplay
(3) Take on me - A-ha
['영종 더예스&슈가버블&M터치 사계절/봄콘서트' 개요]
△행사내용: (1차) 2023년 3월 18일(토) 메가박스영종, (2차) 2023년 4월 22일(토) 메가박스영종, (3차) 2023년 5월 20일(토) 오후 4~6시 '을왕리빵판다' 잔디마당 특별콘서트.
△취지: 한국의 관문(인천국제공항)·엔터테인먼트 복합리조트(인스파이어, 파라다이스시티 등) 국제도시 영종에서 문화예술 나눔, 공연예술인 지원, 기업 메세나.
△공연참가팀 및 공연곡: 3인조 이상 공연팀으로 매회 총 6개팀, 각 3곡씩 공연. 직장인/사회인/대학생/청소년밴드, 중창팀, 전문연주팀 등 신청 가능(대중음악, 월드뮤직, 클래식 등 장르·연령불문).
△공연장소: 메가박스영종 '스페이스184' 등.
△공연비(음악소풍비): 팀당 50만원(연간 총 4,000여만원 공연비, 1,000만원 상당 경품선물 지급).
△주최/특별후원: 예스코리아/메가박스영종, 슈가버블/씨앤씨케미칼/가자주류백화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주관: 공연&문화허브 M터치.
△후원: 머니투데이(2023 머니투데이대학가요제), 야다엠, 오썸피아, 우주영재과학, 에스엔이노베이션, 탱커(주), 대학로문화축제추진위원회, 월드에이드.
△공연팀 모집/공지 사이트(M터치 주관 음악행사 공식카페): cafe.naver.com/cgsf
문병환 기자 m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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