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 인간인가?”...물고기 비늘로 화상 치료한다는 이 기술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4. 23. 14:36
물고기 껍질로 화상을 입은 피부를 치료하는 기술이 다시 한 번 조명받고 있다.
최근 영국 매체 더선은 열대어 ‘틸라피아’의 껍질로 화상 환자를 치료하는 기술을 재조명했다. 틸라피아는 아프리카 동남부에 서식하는 물고기로 알려졌다.
이 기술은 브라질 의사들이 2016년 의학 역사상 처음으로 주도했다.
브라질 의료진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틸라피아 껍질을 이용해 화상 치료를 받은 환자도 있다. 마리아 이네스 칸디도 다 실바는 가스레인지 폭발 사고로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을 당시 틸라피아 껍질로 치료를 받았다.
마리아는 당시 “냄새도 안 나서 정말 놀랐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틸라피아 껍질은 최적의 콜라겐 1형과 높은 습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화상 치유 속도를 높이고 환자에게 필요한 단백질을 제공하는 특성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 기술의 장점은 드레싱을 매일 교체할 필요가 없어 환자가 겪는 외상과 고통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라며 “부상 부위의 체액, 혈장, 단백질 손실을 최소화하고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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