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메이저 퀸 도전 나선 양희영 ‘민무늬 모자’ 탈출 기대감 UP[셰브론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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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둥이' 양희영(34)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일명 '민무늬' 모자를 착용하고 라운드한다.
지난 2019년 우리금융그룹과 후원계약을 체결해 후원사 로고를 모자에 부착했는데, 올해는 로고가 사라졌다.
양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에 있는 더클럽 칼턴우즈(파72·6824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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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순둥이’ 양희영(34)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일명 ‘민무늬’ 모자를 착용하고 라운드한다. 지난 2019년 우리금융그룹과 후원계약을 체결해 후원사 로고를 모자에 부착했는데, 올해는 로고가 사라졌다.
민무늬 모자는 후원사가 없을 때 쓴다. 2019년 LPGA 혼다클래식에서 민무늬 모자를 쓰고 우승을 차지한 뒤 우리금융그룹의 부름을 받았다. 올해 치른 LPGA투어 대회에서는 모자에 기업 로고를 새기지 않고 활동 중이다. 우리금융그룹측은 “후원계약을 종료했다. 성적때문은 아니고,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들에게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밝혔다.
2019년 LPGA 혼다클래식 우승 이후 3년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니, 후원사를 찾기 어려웠을 수도 있다. 지난해는 20개 대회에 출전해 13차례 컷오프를 통과했고, LPGA 혼다클래식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그런 양희영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양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에 있는 더클럽 칼턴우즈(파72·6824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였다.
2라운드까지 2타를 줄이는 데 그친 양희영은 이날 줄버디로 순위를 22계단이나 끌어올렸다. 미국의 앨리슨 코푸즈, 에일절 인 등 공동 선두와는 단 1타차다.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해 태국에서 3승(2015·2017·2019년)을 따냈고 2013년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 등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없다.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 준우승이 자신의 최고 성적.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는 ANA 인스피레이션 시절인 2020년 공동 15위에 오른 기억이 있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자 2019년 이후 4년 만에 통산 5승째를 장식할 기회를 잡았다.
양희영은 “오늘은 샷 느낌이 좋았다. 느낌이 좋으면 페어웨이도 많이 놓치지 않고, 핀에 가까이 볼을 붙여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14차례 그린에 볼을 올렸고, 25퍼트로 마무리했다. 샷감이 좋았던 게 맞다.
그는 “메이저대회는 코스도 어렵고, 전장도 길다. 칼턴우즈는 그린 주변 잔디가 특히 어렵다. 샷 방향 반대쪽으로 잔딧결이 형성돼 있어 난도가 높은 것 같다. 오늘은 샷감이 좋아서 쇼트게임을 많이 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대회는 다른 대회보다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점이 오히려 집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어려움을 즐기고, 좋아하려 애쓴다”는 말로 최종라운드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메이저 퀸’에 등극하면 새로운 후원사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양희영의 우승여부 뿐만 아니라 모자에 어떤 기업이 이름을 새길지 관심이 쏠린다.
최혜진(24·롯데)도 이날 5타를 줄여 김아림(29·한화큐셀)과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최혜진은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퍼팅이 잘 따라줬다”고 돌아본 뒤 “퍼팅 그립에 변화를 준 게 주효했다. 살짝 열어 잡는 편이었는데, 닫힌 느낌으로 바꿨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까지는 처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릴 계기가 생겼다. 실수가 많아서 두려움이 생겼는데, 샷과 퍼팅 느낌이 괜찮아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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