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양희영, 메이저 첫 우승 도전... 전인지는 100만달러짜리 홀인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양희영(34)이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양희영은 23일 미국 텍사스주 더 클럽 앳 칼턴 우즈(파72·6824야드)에서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9언더파를 친 그는 공동 선두(10언더파) 앨리슨 코푸즈(25·미국)와 에인절 인(25·미국)을 1타 차로 추격했다. 양희영은 2013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승을 올렸고, 혼다 타일랜드 대회를 3차례(2015·2017·2019) 제패했다. 메이저 대회에선 준우승 두 차례를 포함해 상위 5위 안에 10번 들었으나 아직 우승은 없다.
양희영은 “메이저 대회는 많이 어려워서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최혜진(24)과 김효주(28), 김아림(28)이 공동 6위(8언더파), 고진영(28)과 전인지(29)가 공동 18위(3언더파)를 달렸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26·뉴질랜드)는 전날 컷 탈락했다.
전인지는 3라운드 17번홀(파3·164야드)에서 5번 아이언샷으로 뜻깊은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 홀에서 선수가 홀인원을 하면 대회 스폰서 셰브론이 자선 단체에 100만달러(약 13억3200만원)를 기부하게 된다. 전인지의 6번째 홀인원이며, 그가 LPGA 투어 대회 중에 홀인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전인지는 “원하는 물건을 샀을 때는 2~3일만 지나면 행복한 마음이 사라지지만,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기부를 하면 한 달, 1년이 지나도 계속 행복하다”며 “내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홀인원”이라고 했다. 그는 2015년 랜캐스터 컨트리클럽 직원과 가족, 캐디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 재단을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벨로시티 글로벌 임팩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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