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전희철 "5차전서 끝낸다"…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5일부터 시작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는 KGC 오마리 스펠맨, 변준형, 김상식 감독, SK 전희철 감독, 김선형, 자밀 워니(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프로농구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이 모레(25일)부터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의 7전 4승제 경기로 시작합니다.

정규리그 1위 KGC와 3위 SK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습니다. 지난해에는 SK가 KGC를 4승 1패로 제압하고 통합 우승을 따냈습니다.

프로농구가 1997년 출범한 이후 같은 팀이 2년 연속 결승전에서 대결하는 것은 1998∼1999년 현대와 기아, 2004∼2005년 KCC와 TG삼보에 이어 이번 시즌이 세 번째입니다.

오늘(2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선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열렸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KGC에선 김상식 감독과 대표 선수인 변준형, 오마리 스펠맨이, SK에선 전희철 감독과 김선형, 자밀 워니가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팀 감독은 시리즈를 조기에 끝내겠다는 의지를 모두 드러냈습니다. 몇 차전 안에 우승을 따내고 싶은지 묻자 두 감독 모두 5차전을 얘기했습니다.

김상식 감독은 "사실 마음속으로는 4차전이라고 하고 싶지만, SK가 워낙 만만치 않은 팀"이라며 "우리는 정규리그 우승팀이고, SK에 강한 모습도 보였기 때문에 SK가 좋은 팀이어도 5차전에 끝내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희철 감독은 "팬들을 생각하면 7차전까지 하고 싶기도 하지만 그러면 저희 선수들이 쓰러질 거 같아서 빨리 끝내고 싶다"며 "이번 챔피언전에서 3∼5차전을 홈 경기로 치르는 만큼 홈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참석한 선수들도 모두 5차전을 언급했지만 KGC 오마리 오마리 스펠맨만 6차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스펠맨은 "SK에 대한 존경심이 있기 때문에 6차전을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KGC는 이번 시즌 개막부터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고, SK는 정규리그 6라운드부터 6강, 4강 플레이오프까지 최근 15연승을 달리고 있어 팽팽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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