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강릉에도 모처럼 관광객 북적…복구 한창 경포대는 썰렁

한귀섭 기자 2023. 4. 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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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로 강원 강릉의 지역 침체가 우려된 가운데 휴일을 맞은 23일 강릉을 비롯한 지역 곳곳에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3일 강원 강릉 월화거리에서 열린 플리마켓에는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액세서리, 소품, 의류 등 물건을 골랐다.

도는 전날부터 지역 소상공인 51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플리마켓을 열고 강릉 산불 조기 극복에 동참했다.

강릉 안목커피해변, 오죽헌 지역 관광지도 북적였으며, 순두부 짬뽕, 막국수 등 맛집도 다시 대기줄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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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강원 강릉중앙시장에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2023.4.22/뉴스1 윤왕근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산불 피해로 강원 강릉의 지역 침체가 우려된 가운데 휴일을 맞은 23일 강릉을 비롯한 지역 곳곳에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3일 강원 강릉 월화거리에서 열린 플리마켓에는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액세서리, 소품, 의류 등 물건을 골랐다.

도는 전날부터 지역 소상공인 51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플리마켓을 열고 강릉 산불 조기 극복에 동참했다. 인근 중앙시장에도 시장 명물인 닭강정 등 먹거리를 사기 위한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강릉 안목커피해변, 오죽헌 지역 관광지도 북적였으며, 순두부 짬뽕, 막국수 등 맛집도 다시 대기줄이 섰다.

22일 강원 강릉월화거리에서 열린 '강릉산불 피해극복 응원 플리마켓'에 관광객들이 북적였다. 2023.4.22/뉴스1 윤왕근 기자

뿐만아니라 속초수산시장, 동해 무릉계곡, 양양 남대천 등 동해안 관광지에도 초여름 같은 날씨에 반팔 티를 입은 가족, 연인 관광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춘천지역 대표 명소인 소양강댐 정상부와 소양강 스카이워크에도 수많은 시민이 찾았다.

이날 오전부터 도내 주요 명산에도 등산객들로 붐볐다. 같은 날 오후 2시 기준, 오대산은 4640명, 설악산은 4359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최종봉 강릉시번영회장은 “먼저 각지에서 강릉을 돕기 위해 방문해 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주말을 기해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긴 하나, 산불이 발생한 경포는 한적했고, 숙박 예약률도 시간이 지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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