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53회 지구의날 맞아 기후시계 마련… 인천대교 등 소등행사도 진행
인천시가 제53회 지구의 날을 맞아 시청 본관 앞에 ‘1.5℃ 기후위기시계’를 마련하고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진을 약속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제53회 지구의날을 맞아 애뜰광장에서 ‘지구의 날’ 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1천여명과 시민단체 20여곳이 함께 참여했다. 이날 시는 행사 주제를 ‘지구를 위해 S.T.O.P.(Save Together for Our Planet)하세요’로 정하고, 에너지과소비와 일회용품·탄소발생 등을 멈추자는 의미를 담았다.
또 시는 이번 행사에서 남동구 청년일자리사업 대표 브랜드 ‘푸를나이 잡 콘(Job Con)’의 공연을 시작으로 환경·탄소중립 체험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특히 시는 공공기관 청사로는 최초로 시청 본관 앞에 1.5℃ 기후위기시계도 마련했다. 기후위기시계는 지구의 평균온도가 1850~1900년의 산업화 이전보다 1.5℃ 상승하기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주는 시계다. 지구의 평균 온도가 1.5℃올라가면 폭염발생 빈도 수는 8.6배가 뛰고, 가뭄 발생 빈도는 2.4배, 강수량 1.5배, 태풍강도 10%가 증가한다. 이에 따라 생태계에서는 곤충 6%와 식물 6%, 척추동물 4%의 서식지 절반 이상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까지 남은 시간은 약 6년91일이다.
앞서 시는 탄소중립을 위해 ‘2045 인천광역시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고, 정부의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인 2050년보다 5년 앞당겨 탄소중립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시는 22일 저녁 8시부터 10분 동안 인천대교 등 15곳의 랜드마크에서 소등행사를 했다. 시는 인천대교, 씨사이드파크, 포스코타워송도, 동북아타워, 수봉공원 송전탑 등을 포함해 15곳에 안전시설물을 제외하고, 경관 및 생활조명을 껐다.
김인수 시 환경국장은 “민선8기 들어 국가 목표보다 5년을 앞당긴 ‘2045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한 인천시는 지구의 날을 맞이해 국내 공공청사로는 최초로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했고 오늘 행사의 슬로건처럼 기후위기시계를 멈추고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204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저탄소 경제 생태계 조성, 맞춤형 시민 기후행동 확대, 글로벌 기후 협력을 강화해 미래세대와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 환경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구의 날은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환경보호의 날이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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