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제임스 56점 합작' 레이커스, 멤피스 제압…PO 1R 2승1패

111-101 승리…1쿼터서 26점 차 리드
필라델피아는 PO 2라운드 선착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의 활약으로 플레이오프(PO) 1라운드(7전 4선승제)에서 2승(1패)째를 거뒀다.

레이커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NBA 서부 콘퍼런스 PO 1라운드 3차전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111-101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2승1패가 된 레이커스는 PO 2라운드 진출의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데이비스가 31점 1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제임스도 25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자기 몫을 다했다. 또 디안젤로 러셀(17점 7어시스트)과 하치무라 루이(16점 5리바운드), 오스틴 리브스(13점 6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멤피스는 자 모란트가 45점 9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멤피스로선 딜런 브룩스(7점)가 3쿼터 초반 제임스의 급소를 가격해 퇴장 당한 것이 아쉬웠다.

레이커스는 1쿼터를 무려 26점 차로 앞선 채 끝냈다. 멤피스의 공격을 9점으로 묶으면서 제임스와 데이비스, 러셀, 하치무라를 앞세워 35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그러나 멤피스가 2쿼터에서 모란트를 중심으로 반격을 펼치면서 두 팀의 거리는 16점으로 좁혀졌다.

멤피스는 후반에 더 강하게 레이커스를 밀어붙이고자 했지만 3쿼터 시작과 함께 브룩스의 퇴장이라는 변수가 발생했다.

강한 압박으로 제임스의 공을 뺏으려던 브룩스가 왼팔로 제임스의 급소를 가격한 것. 심판은 플래그런트2 파울을 선언하고 브룩스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어수선해진 분위기 속에 레이커스는 제임스와 데이비스, 러셀이 공격을 주도하며 멤피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레이커스는 4쿼터 중반 리브스와 데이비스의 3점슛이 터지면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했다.

멤피스가 약 3분을 남기고 106-96까지 쫓았으나 레이커스는 제임스의 자유투와 러셀의 페이드어웨이 점프슛으로 추가 득점, 승기를 잡았다.

한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브루클린 네츠를 96-88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무패)을 기록, 가장 먼저 PO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제임스 하든이 17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25점 12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필라델피아의 PO 2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마이애미 히트는 PO 1라운드 3차전에서 30점을 올린 지미 버틀러의 활약을 앞세워 동부 콘퍼런스 1위 밀워키 벅스를 121-99로 대승을 거뒀다. 마이애미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밀워키는 허리 부상으로 결장한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피닉스 선스는 LA 클리퍼스를 112-100으로 제압하고 2라운드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케빈 듀란트(31점 11리바운드)와 데빈 부커(30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61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 NBA 플레이오프 전적(22일)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필라델피아(4승) 96-88 브루클린(4패)

마이애미(2승1패) 121-99 밀워키(1승2패)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피닉스(3승1패) 112-100 LA 클리퍼스(1승3패)

LA 레이커스(2승1패) 111-101 멤피스(1승2패)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