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킴 드디어 터졌다' 김하성 만루서 역전 결승타 폭발!→환상 어깨 송구까지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97에서 0.203(69타수 14안타)으로 상승했다.
김하성은 팀이 2-3으로 뒤지고 있던 6회 2사 만루 기회에서 결정적인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또 수비에서는 6회 3루 파울 라인을 넘은 위치에서도 1루로 정확한 원바운드 송구를 펼치며 강력한 어깨를 자랑했다.
이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11승 12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랭크됐다. 반면 같은 지구의 애리조나는 12승 11패를 마크하며 지구 선두 자리는 그대로 지켰다.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의 승차는 1.5경기로 좁혀졌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켈리를 상대로 3구째 몸쪽 속구(150.4㎞)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으나 타티스 주니어의 올 시즌 1호 홈런이었다.
타티스 주니어는 2019년 샌디에이고에 입단해 빅리그 첫 커리어를 시작했다. 입단 첫해부터 3할 타율(0.317)과 22홈런 고지를 밟은 타티스 주니어는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4년 3억 4000만달러(한화 약 4516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타티스 주니어는 2022시즌에 앞서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왼쪽 손목 수술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8월에는 도핑 테스트에서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이 검출됐다. 결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그에게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타티스 주니어가 홈런을 때려낸 건 2021년 10월 1일 LA 다저스전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당시 그는 42홈런 97타점으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NL) 홈런왕에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에 이어 잰더 보가츠의 볼넷과 맷 카펜터의 적시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5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애리조나는 3회 2점을 더 달아났다. 2사 후 3번 코빈 캐롤이 2루타로 출루했다. 후속 워커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3-2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5회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후속 루그네드 오도어의 1루수 앞 병살타 때 런다운에 걸리며 아웃됐다. 그래도 김하성은 런다운에 걸린 상황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으려 1루와 2루 사이를 오가며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어진 6회초. 샌디에이고가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과 후안 소토의 우전 안타, 보가츠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켈리가 강판당했다. 이날 켈리(2승 2패)의 성적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5볼넷 7탈삼진 4실점. 바뀐 투수는 카일 넬슨. 그는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대타 넬슨 크루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삼구 삼진으로 솎아냈다. 2아웃. 샌디에이고가 무사 만루의 기회를 그냥 날려버리는가 싶었던 순간.
다음 타자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 타석 전까지 16타수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김하성이었다. 그리고 이 중요한 승부처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다. 넬슨의 초구 슬라이더(140㎞)가 김하성의 몸쪽을 파고들었다. 김하성은 지체없이 배트를 휘둘렀고, 타구는 절묘하게 상대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갔다. 이 사이 2,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4-3 역전. 김하성은 1루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쉰 뒤 스스로 두 손을 마주치며 기쁨을 누렸다. 동시에 상대 선발 켈리의 승리도 날아갔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발군의 모습을 보여줬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3루 방면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이 타구를 잡은 건 김하성. 포구 후 3루 파울 라인 바깥으로 나간 김하성은 역동작에서 1루로 공을 뿌렸다. 김하성이 송구는 기막히게 원바운드로 1루수 크로넨워스의 미트를 찾아 들어갔다. 김하성의 강한 어깨와 순발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김하성은 8회에도 좋은 수비를 펼쳤다. 상대 선두타자 케텔 마르텔의 타구를 빠른 순간 판단과 함께 한 발 뒤로 물러나며 잡았다. 이어 한 바퀴를 돌며 안정적인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김하성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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