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탈출작전 개시…한국인 28명 대사관 집결·군수송기 도착
공군 수송기, 지부티 미군기지 도착
외교부 신속대응팀 현장대책본부 가동
청해부대, 尹지시 따라 현지로 출동
이날 외교부 관계자는 “그나마 대사관 구역이 가장 안전한 지역이라고 판단돼 (대피할) 희망자들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현지 상황에 따라 가장 안전한 이송 경로를 선택하기 위해 정보를 종합·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수단 현지에 머물고 있는 한국 교민들은 모두 29명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중 수단 국적을 가진 1명은 현지에 잔류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수단 내 교민들을 이송하기 위해 급파된 군 수송기와 정부·군 인원들은 전날 현지 근처에 도착해 활동을 개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 소속 C-130J 수송기는 22일 오후 5시 20분쯤(한국시간) 수단 인근 국가인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안착했다. 현지에 도착한 육·공군 특수부대 병력들과 조종·정비사, 경호 및 의무 요원들은 수단 모처에서 대피 중인 한국민들을 안전지역으로 옮기기 위한 작전대기에 들어갔다.
외교부도 최영한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단장으로 한 신속대응팀을 현지로 파견했다. 이들은 지부티로 이동한 에티오피아주재 한국대사관 직원들과 합류해 관계부처와 함께 현장대책본부를 열어 활동에 들어갔다.
외교부는 향후 상황에 따라 일단 수단 주재 대사관을 잠정 철수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만 살랄라항에 있던 해군 청해부대도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수단 인근 해역을 향해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단 내 군 수송기 투입이 여의치 않은 경우를 대비한 ‘플랜B’ 차원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관계기관 상황평가회의 관련 보고를 받고 청해부대 급파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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