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감독 이승엽, 첫 라팍 방문 앞두고…"몸담았던 팀, 감정 새로워"

김민경 기자 2023. 4. 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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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들도 연락을 많이 주시고 예매를 많이 하셨더라고요."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를 방문할 이승엽 감독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이 감독은 "관심이 집중돼서 프로야구에 도움이 된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삼성도 9개 구단과 똑같은 한 팀이다. 몸담았던 팀이라 감정은 새롭긴 하다. 1루 더그아웃도 처음 써보긴 한다. 그래도 경기에 들어가면 냉정한 마음을 찾고 두산의 승리만 생각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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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지인분들도 연락을 많이 주시고 예매를 많이 하셨더라고요."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를 방문할 이승엽 감독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두산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 감독이 지난해 10월 부임한 이래 첫 대구 원정 시리즈다.

이 감독은 국민타자와 함께 '라이온 킹'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을 정도로 삼성을 대표하는 아이콘이었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1995년 삼성에 입단해 2017년까지 일본프로야구(NPB)에 도전했던 기간을 제외하고는 줄곧 원클럽맨으로 뛰었다.

삼성의 자부심과 같은 선수이기도 했다. 이 감독은 KBO리그 통산 190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7132타수 2156안타), 467홈런, 1498타점을 기록했다. KBO 역대 홈런 1위에 올랐고, 2003년 56홈런으로 단일 시즌 최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MVP와 홈런왕을 5차례씩 차지하고, 골든글러브 10개를 쓸어담는 등 삼성을 대표하는 간판타자로 맹활약했다.

삼성 팬들은 지도자 생활 역시 삼성에서 하길 바랐다. 삼성의 36번 영구결번 선수이기도 하고, 라팍 우익수 뒤 외야 관중석 쪽 벽면에 이승엽 벽화가 그려져 있을 정도로 삼성의 상징적인 선수였기 때문.

하지만 이 감독은 5년의 기다림 끝에 먼저 감독직을 제안한 두산과 손을 잡았다. 두산은 3년 총액 18억원으로 초보 감독 역대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이 감독은 23일 잠실 kt 위즈전을 앞두고 첫 대구 원정에 나서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그는 "아직은 별 느낌은 없는데, 당연히 이목이 집중되리라 예상한다. 지인들도 연락을 많이 했고, 예매도 많이 하셨다더라"고 이야기했다.

뜨거운 관심이 단순히 감독 이승엽이 아닌 프로야구 전체로 퍼지길 바랐다. 이 감독은 "관심이 집중돼서 프로야구에 도움이 된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삼성도 9개 구단과 똑같은 한 팀이다. 몸담았던 팀이라 감정은 새롭긴 하다. 1루 더그아웃도 처음 써보긴 한다. 그래도 경기에 들어가면 냉정한 마음을 찾고 두산의 승리만 생각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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