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오는 11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고척스키아돔. 서울시 제공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인 ‘리그오브레전드’(LoL·롤)의 최강팀을 가리는 ‘2023 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11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관광재단, 한국e스포츠협회와 지난해 5월부터 주최사 라이엇게임즈와 접촉해 오는 11월19일 서울 구로구 고척돔 개최를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롤드컵’이라 불리는 롤 월드 챔피언십은 국가별 리그 상위권 팀들이 선발돼 시즌 최강자를 뽑는 자리다.

2023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e스포츠 종목으로 채택된 롤은 전 세계에서 7386만명(2021년 기준)이 동시에 경기를 관람하는 등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한 e스포츠다. 지난 1월 시작된 2023년 시즌의 한국 결승전이 이달 8~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는데 2만여명의 관객이 찾았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시즌 개막식에서 월드 챔피언십이 한국에서 열린다고 발표해 개최 도시를 두고 관심이 고조됐다.

서울시는 챔피언십 결승전 전후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다양한 체험할 수 있도록 롤과 관련한 광화문 거리응원, 팝업 스토어 등도 추진 중이다. 미래 유망산업으로 꼽히는 게임·e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올해 관련 예산을 지난해보다 42% 늘려 게임 제작부터 사업화까지 지원 중이다. 향후 중소 게임업체의 해외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지난해 ‘게임산업 육성 및 이스포츠 활성화 지원 조례안’이 서울시의회에서 제정돼 e스포츠 산업 지원과 육성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2023 롤 월드 챔피언십’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어 관광·마이스 산업에도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