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데이비스 31P 17R' 레이커스, 멤피스 잡고 시리즈 리드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모란트가 복귀했으나 레이커스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LA 레이커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111-101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며 우위를 점했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31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르브론 제임스가 25점 9리바운드, 디안젤로 러셀이 17점 7어시스트, 루이 하치무라가 16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멤피스는 부상에서 복귀한 자 모란트가 45점 13어시스트로 맹활약했으나 동료들의 침묵 속에 패배했다.

경기 초반부터 레이커스가 멤피스를 압도했다. 비결은 바로 수비였다. 레이커스는 시작부터 멤피스를 강하게 압박하며 공격을 방해했다. 멤피스는 모란트가 복귀했으나 공격에서 전혀 해법을 찾지 못했다. 1쿼터 6분 동안 멤피스는 2점에 그쳤지만, 레이커스는 제임스와 러셀이 각각 8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멤피스의 야투는 1쿼터 내내 말을 듣지 않았고 멤피스는 1쿼터 9점에 그쳤다. 1쿼터는 35-9로 레이커스의 압도적 우세로 마무리됐다.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1쿼터 최다 점수 차(26점)다. 멤피스의 1쿼터에 전의를 상실한 모습이었다.

2쿼터도 비슷한 흐름이 전개됐다. 멤피스는 공격에서 여전히 해답을 찾지 못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공격에 애를 먹은 건 레이커스도 마찬가지였다. 1쿼터 폭발했던 3점슛이 침묵하며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2쿼터 막판 멤피스가 산티 알다마, 모란트 등의 3점슛이 성공하며 점수 차이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53-37, 여전히 레이커스가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시작부터 멤피스에 악재가 발생했다. 브룩스가 제임스의 급소를 가격해 플래그런트 파울 2를 받고 퇴장당한 것이다. 추격의 불씨를 살리던 멤피스에 찬물을 끼얹었다. 분위기는 다시 레이커스에 넘어갔고 점수 차이는 20점 차이로 벌어졌다. 레이커스는 무리하지 않고 데이비스를 활용하여 확률 높은 공격을 전개했다. 제임스도 수비에서 제 몫을 해주며 든든하게 받쳤다. 88-68, 레이커스가 승기를 잡으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멤피스는 4쿼터 모란트의 연속 3점슛과 돌파를 통해 추격을 시도했으나 레이커스는 곧바로 오스틴 리브스의 3점슛으로 반격했다. 모란트의 엄청난 활약이 4쿼터 내내 계속됐다. 모란트는 4쿼터에만 22점을 기록하며 폭발했으나 점수 차이가 너무 벌어지고 난 후였다. 경기 내내 우위를 점한 레이커스의 완승이었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