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車보험 한방 진료비 1.5조원… 4년 만에 2배 증가”

정민하 기자 2023. 4. 23. 13: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동차보험 대인배상 진료비 중 한방진료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3일 발간한 '자동차보험 대인배상 한방진료비 현황' 보고서에서 2017년부터 추진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도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보험료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부 한방병원들이 호텔급 시설을 갖추고 비싼 입원비용을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는 관련 없음. /독자제공

자동차보험 대인배상 진료비 중 한방진료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3일 발간한 ‘자동차보험 대인배상 한방진료비 현황’ 보고서에서 2017년부터 추진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도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보험료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대인배상 부상 진료비 중 한방진료비는 2018년 7139억원에서 2022년 1조4636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의과(양방) 진료비는 같은 기간 1조2623억원에서 1조506억원으로 감소했다.

연구원은 2019년 4월 한방 추나요법이 급여화된 이후 건강보험에서는 사용량 증가율이 ▲2020년 47.3% ▲2021년 3.9% ▲2022년 -0.8%로 둔화하고 있지만, 자동차보험에서는 ▲2020년 18.7% ▲2021년 19.0% ▲2022년 18.5% 등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자동차보험 전체로는 검사료와 영상방사선 치료비가 연평균 3.3% 감소했지만, 한방병원에서는 연평균 32.5% 급증했다. 특히 같은 기간 ▲상급종합병원(-7.0%) ▲종합병원(-12.6%) ▲병원(-5.1%)의 입원 요양급여 비용이 줄어든 데 비해 한방병원의 입원료는 34.7% 늘었다.

전 연구위원은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증가세가 지속되면 불필요한 진료로 인해 보험료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한방진료를 합리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