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금리에 자금 이탈하자… 저축은행 잇달아 수신금리 인상

정민하 기자 2023. 4. 23. 13: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행권 수신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저축은행이 자금 유치를 위해 잇달아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오는 24일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금리를 0.7%포인트 올려 연 4.2%에 선보인다.

웰컴저축은행도 지난 20일 정기예금 금리를 0.3%포인트 올려 1년 만기 상품을 연 4.4%에 제공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저축은행 앞. /연합뉴스

은행권 수신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저축은행이 자금 유치를 위해 잇달아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오는 24일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금리를 0.7%포인트 올려 연 4.2%에 선보인다. OK저축은행은 지난 3일에도 금리를 0.3%포인트 올린 바 있다.

이날 기준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83%로 전월(3.7%대)에 비해 높아졌다. 웰컴저축은행도 지난 20일 정기예금 금리를 0.3%포인트 올려 1년 만기 상품을 연 4.4%에 제공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저축은행은 은행권 예금 금리보다 0.8~1.0%포인트 높은 금리를 제공해 수신을 유치한다. 지난해 하반기엔 6%대 예금 특판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조달 비용이 상승하자 수신금리를 낮춰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저축은행 금리 매력도가 떨어지자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지난해 1∼11월 증가세를 보이다 12월부터 상승세가 꺾였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 수신(말잔)은 지난 2월 말 기준 118조9529억원으로 전월(120조7854조원)보다 1조8325억원 줄었다.

최근 은행권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지속해서 수신금리를 내리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지난 22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해 1년 만기 상품에 대해 연 3.4% 금리를 제공한다. 앞서 케이뱅크도 이달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내려 1년 만기 상품의 금리는 연 3.6%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도 기준금리(3.5%)와 같거나 낮아졌다. 이날 5대 은행의 상품별 1년 만기 최고 우대금리는 ▲우리은행 WON플러스 예금 3.5% ▲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농협은행 NH올원e예금 3.4%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3.35% 등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