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힌 삶 살고 싶다" 입장 바뀌나… 문재인, ‘평산책방’ 개점과 함께 정치활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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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책방 이름을 '평산책방'으로 정하고 조만간 개점에 들어간다.
일각에선 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자신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비판적인 메시지를 보내왔던 만큼 이번 평산책방 개점과 함께 정치활동을 재개하거나 친문계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대체세력으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 전 대통령 사저 측은 책방 이름을 "평산책방으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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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책방 이름을 ‘평산책방’으로 정하고 조만간 개점에 들어간다. 일각에선 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자신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비판적인 메시지를 보내왔던 만큼 이번 평산책방 개점과 함께 정치활동을 재개하거나 친문계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대체세력으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책방이 열린 후 음악회를 개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을 만났다며 글과 사진을 올렸다. 탁 전 비서관은 “함께 저녁을 먹고 책방까지 산책도 하고 구경도 했다”면서 “책방 주인께서는 책에도 진심이지만, 책방에도 진심인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책방이 열리고 언제가 되면 (작곡가) 김형석 형과 함께 소박한 음악회도 한번 열어드리겠다는 약속도 드렸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잊힌 삶을 살고 싶다”며 현실 정치에 담을 쌓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내놨다. 또 최근엔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통해 “5년간 이룬 성취, 제가 이룬 성취라기보다 국민이 대한민국이 함께 성취한 것인데 그것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 허망한 생각이 든다”고 말하는 등 사실상 윤석열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도 지난 22일 경남 양산시 매곡동 있는 ‘한국궁중꽃박물관’ 제1회 아름다운 찻자리 대회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김 여사는 물론 정의화 전 국회의장, 허남식 전 부산시장, 나동연 양산시장, 오수연 부산 예총 회장,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이원철 동부산 컨트리클럽 운영위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민주당 내부에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인해 일부 강성 친문계와 비명계가 손잡고 친명계를 대체할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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