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만원대 달한다는 이것…돈 있어도 한국에서는 ‘아직’ 못산다 [김기정의 와인클럽]

김기정 전문기자(kijungkim@mk.co.kr) 2023. 4. 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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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정의 와인클럽] (2) 로마네 콩티 수입 중단
Q: 로마네 콩티가 수입 중단됐다는 보도를 봤습니다. 이대로 영원히 수입 금지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로마네 콩티
A: 지난 4월17일 오후 평소 ‘와인 기사를 잘 읽고 있다’는 애독자분이 ‘로마네 콩티 수입중단 기사를 읽고 궁금합니다’라고 제게 이메일을 주셨습니다. 기사는 올해 2월10일자 매일경제신문 2면에 실렸던 <‘신의 물방울’ 로마네 콩티 1년째 수입 막힌 까닭은>이란 제목으로 ‘단독’ 보도가 됐습니다.

기사 내용은 병행수입사가 수입하려던 로마네 콩티 ‘라 타슈’에서 기준치 이상이 납이 검출됐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1년 11월 이후 와인 제조사인 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DRC) 전 제품에 대한 수입 중단조치를 취했다는 것입니다. 로마네 콩티는 12병 한 세트가 7000만원대에 달하는 최고급 와인으로 로마네 콩티 와인에서 납이 나왔다는 사실도 놀라웠고 이로 인해 한국 식약처가 수입중단 조치를 취한것도 와인업계와 애호가들 사이에선 큰 이슈였습니다.

독자분께서도 최근 상황이 궁금해서 공식수입사인 ‘신동와인’에도 문의했지만 “모르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합니다. 이어 식약처의 별다른 조치가 없었는지 기자에게 문의를 해주셨습니다.

제가 17일 오후 늦게 식약처 대변인실에 관련 문의를 해보니 로마네 콩티는 여전히 수입 중단 상태라고 합니다. DRC로 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하네요. 식약처는 제조사인 DRC가 직접 납 검출과 관련한 해명을 하지 않는 한 수입 중단 조치를 풀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가격대가 워낙 ‘넘사벽’이라 저는 아직 로마네 콩티를 맛보지 못했지만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참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김기정 매일경제신문 컨슈머 전문기자
김기정 매일경제신문 컨슈머 전문기자가 와인과 관련해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풀어드립니다. 매일경제신문 유통팀장, 식품팀장을 역임했고 아시아와인트로피 2022년 심사위원, 한국와인대상 2022 심사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와인 평가를 위해서는 개인적인 맛의 ‘탄착군’ 형성이 중요하며 여러 종류의 프랑스 부르고뉴, 보르도 그랑크뤼 등급 올드 빈티지 와인들을 마셔볼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5대 샤토라 불리는 보르도 좌안 1등급 와인과 보르도 우안 1등급 와인 시음회를 비롯해 다양한 부르고뉴 그랜드 테이스팅, 버티칼 테이스팅에 참여했습니다. 와인을 공부하기보다는 마시고 즐기는 걸 선호합니다. 질문은 kim.kijung@mk.co.kr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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