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청년 창업인 이지혜 대표 "지역 대표하는 크리에이터 될 것"
“포천은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천혜의 자연경관도 넉넉해 이런 것을 잘 엮어 콘텐츠로 만들고 활용하면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고장이 될 수 있어요.”
포천 사랑에 푹 빠져 고향의 번영과 자신만의 뚜렷한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청년 창업인 카페 반월 이지혜 대표(36)의 확신에 찬 한마디다.
이 대표는 도시가 아닌 도농복합도시 포천에서 무한 가능성에 도전하는 열혈 청년이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아이템을 현실화 하는 데는 용기와 실천이 우선이다.
이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잠시 도시에서 공간디자이너로 직장생활을 했지만 나만의 캐릭터를 살린 삶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역사성이 살아있는 반월산성의 명칭을 응용해 ‘카페 반월’이라는 상호명을 달고 지난 2018년 포천시청 앞에 커피숍을 창업, 이젠 안정궤도에 안착했다”고 전했다.
그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아를 찾기 어려운 도시 직장 생활을 접고 태어나 자란 정든 고향에서 보람 있는 일을 하며 미래를 개척하는 것이 더 뜻있는 삶이라는 소신을 실천해냈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과감하게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평소 그의 소신과 신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멀지 않고 천혜의 역사 자연 자원이 풍부하며 새롭게 개척할 여지가 큰 포천에서 소중한 뜻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처음부터 순탄치만은 않았다.
이 대표는 “창업 당시만 해도 무척 힘들었다. 모든 걸 자력으로 해결해야 했고 어떤 것도 타의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결연함이 오늘을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 여기에 더해 찾아온 고객들과 진실한 소통을 하면서 꿈이 현실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갖고 싶다는 열망으로 창업해 ‘커피’라는 매개체로 고객을 만나 소통의 물꼬를 트고 이들과 함께 ‘우리의 도시 포천을 달린다’를 슬로건으로 포천천을 달렸다.
20대부터 50대 까지, 군인과 교사, 소방관, 자영업자 등 연령과 직업군도 다양하다. 격주 토요일마다 독서토론도 하며 정신적 에너지를 재충전한다.
이 대표는 포천을 새롭게 디자인하려고 대학원에서 신지식도 습득하고 있다.
포천의 지역성을 살린 전국 단위의 반월 트레이닝 러닝대회 같은 굴지의 행사를 포천에서 펼쳐 지역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미래의 포부도 제시한다.
이미 지난해 70여명이 참여해 포천천을 걸으며 가능성을 실험해본 바 있다.
농촌에 청년이 없어 지역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며 오롯이 포천 청년의 저력을 실증해 보여준다.
이 대표는 궁극적으로 포천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이 목표다.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모든 것을 혼자서 척척 해내는 그의 카페는 산뜻한 공간에 은은한 조명, 커다란 식물과 경쾌한 음악이 흐르며 이른 아침부터 젊은 고객들이 쉴 새 없이 찾아 들어 무한 긍정 에너지가 넘쳐 난다.
홍순운기자 hhsw889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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