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데칼코마니”…宋 기자회견에 공세

이현수 2023. 4. 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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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지시간 22일 프랑스 파리의 한 교민 사무실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던 중 잠시 눈을 감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돈 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탈당에 대해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하며 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오늘(23일) 논평을 통해 "대단한 발표라도 할 것처럼 떠들썩한 기자회견을 자처했던 송영길 전 대표였지만, 핑계와 꼼수만 가득한 한 편의 '국민 분노 유발극'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유 수석대변인은 "돈 봉투 사건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변명으로 일관하는 답변은 이재명 대표 과거 모습과 데칼코마니"라고 일갈했습니다.

그는 "이 대표가 코칭을 해준 것은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들 지경"이라며 "이래서 '이심송심'인 모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꼬리자르기 탈당, 꼼수 귀국, 모르쇠 사과로 국민의 분노를 잠재울 수도, 사건의 진실을 덮을 수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송 전 대표는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인가. '이정근의 개인일탈'이라고 우긴다 해도 이를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돈 봉투로 가장 큰 수혜를 받은 사람은 바로 당선자인 송 전 대표 자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 원내대변인은 "검찰은 돈 봉투 의혹의 전모를 신속히 밝혀야 한다. 몸통이 누군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게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 역시 송영길 전 대표의 탈당으로 꼬리자르기 하려 하지 말고,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송 전 대표가 탈당한다고 해서 받았던 돈이 증발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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