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사망 사고’ 유족, “알렉 볼드윈 책임 있다” 민사소송 제기[해외이슈]

2023. 4. 2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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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영화 ‘러스트’ 촬영장에서 실탄이 장전된 소품용 총이 격발되는 사고로 숨진 촬영감독 헬레나 허친스의 유족이 사고 당시 총을 지니고 있던 배우 알렉 볼드윈(65)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한다고 B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치명적인 총알을 발사한 소품 총을 들고 있던 볼드윈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는 뉴멕시코법원에서 기각됐다.

CNN에 따르면 특별검사 캐리 모리시와 제이슨 루이스는 성명에서 "현재의 시간 제약과 기존에 법 집행기관이 제출한 증거로는 (기소를) 진행할 수 없다"며 "볼드윈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 기소를 취소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결정으로 볼드윈의 형사적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며 기소는 다시 제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허친스의 부모와 여동생의 변호사는 “볼드윈은 그녀의 죽음에 대해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1년 10월, 볼드윈은 산타페 인근 목장에서 총을 쏘는 연습을 하던 중 총이 발사돼 42살의 우크라이나 출신 촬영감독 허친스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조엘 소우자 감독에게 부상을 입혔다.

허친스 유족의 변호사 글로리아 앨레드는 “볼드윈은 방아쇠를 당기고 실탄을 발사하여 헬레나의 목숨을 앗아간 것에 대해 책임이 없는 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몬타나로 도망쳐 와일드 웨스트 영화에 나오는 배우인 척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실제 삶에 영향을 미친 비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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