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단서 외교관 등 자국민 철수 완료‥대사관 일시 폐쇄

엄지인 umji@mbc.co.kr 2023. 4. 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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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무력 분쟁이 일어난 수단에서 외교관과 가족 등 자국민들을 전원 철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명령에 따라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미국 정부 요인을 철수시키는 미군 작전이 진행됐다"며 "성공적으로 그들을 안전히 데려온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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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대통령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무력 분쟁이 일어난 수단에서 외교관과 가족 등 자국민들을 전원 철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명령에 따라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미국 정부 요인을 철수시키는 미군 작전이 진행됐다"며 "성공적으로 그들을 안전히 데려온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부티와 에티오피아·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국의 협력에 사의를 표하면서 "수단 주재 미국 대사관을 폐쇄하고 업무를 일시 중단하지만 수단 국민과 그들이 원하는 미래에 대한 헌신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단 군벌 간 무력 충돌에 대해 "이미 무고한 민간인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분쟁은 반드시 멈춰야 한다"며 "교전 당사자들은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휴전을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대피한 자국민이 70명가량이라고 전했으며, 교전 중인 수단의 군사 파벌들은 사로 외국인 대피에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도 자국민과 외국인 등 157명을 철수시켰으며, 한국와 영국·일본 등은 자국민 대피를 위해 군용기를 인근 국가에 대기시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수단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대부분의 공항이 전쟁터로 변했고 육로를 통해 빠져나오는 것도 위험해지면서 외국인 철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엄지인 기자(um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76758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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