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수’ 양현종 160승 달성에 불붙은 정민철-이강철의 기록 자랑[만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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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KT가 맞붙은 23일 잠실구장에서 때아닌 기록 자랑이 펼쳐졌다.
개인통산 160승은 한화 레전드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등 두 명만 밟은 대기록.
이 감독은 지난해 5월까지 유지하던 타이거즈 최다승(150승)과 탈삼진(1702개) 등의 기록을 이미 양현종에게 넘겨줬다.
리그 흥행 요소이기도 하니, 시대를 풍미한 투수였던 이 감독과 정 위원도 기쁜 표정으로 양현종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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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장강훈기자] “오른손 최다로 밀려구요.”(MBC 정민철 해설위원) “내가 더 오래갈거야.”(KT 이강철 감독)
두산과 KT가 맞붙은 23일 잠실구장에서 때아닌 기록 자랑이 펼쳐졌다. ‘대투수’ 양현종(35·KIA) 때문이다.
양현종은 지난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치른 삼성과 홈경기에서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여 1실점으로 역투했다. 변우혁의 그랜드슬램 등으로 타선이 폭발해 양현종은 승리투수가 됐고, 역대 세 번째 통산 160승 고지를 밟았다. 개인통산 160승은 한화 레전드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등 두 명만 밟은 대기록. 공교롭게도 이날 잠실구장에 지상파 중계가 편성되면서 역대 최다승 2위인 정민철 해설위원이 양현종의 스승인 이강철 감독을 만났다.
이 감독은 지난해 5월까지 유지하던 타이거즈 최다승(150승)과 탈삼진(1702개) 등의 기록을 이미 양현종에게 넘겨줬다. 제자의 160승 달성 소식을 접한 이 감독은 “이미 다 가져가라고 얘기했다. 참 대단하다”며 미소를 숨기지 않았다. 청출어람을 넘어 타이거즈의 새 역사가 되고 있는 제자가 고마울 수밖에 없는 표정이었다.
그러던 중 앞에 서 있던 정 위원을 발견했다. 이 감독은 “정 위원도 내 기록을 꺠기 전에 인사하러 왔었다”고 떠올렸다. 정 위원은 한화 시절인 2007년8월18일 대전 두산전에서 5이닝 4실점하고도 승리투수가 돼 역대 최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정 위원은 “(양)현종이도 얼마 전에 인사 왔길래 ‘(내 기록을) 빨리 깨라’고 얘기해줬다”며 웃은 뒤 “오른손 투수 최다승 기록에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 기록이 더 오래갈 것”이라는 이 감독의 자랑(?)은 이 대목에서 나왔다. 그는 “언더핸드 투수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나는 다승(152승)과 탈삼진(1751개), 최다이닝(2204.2이닝) 기록을 다 갖고 있다”며 껄껄 웃었다. 잠수함 투수가 많지 않은데다, 풀타임 선발로 뛰는 선수는 SSG 박종훈과 KT 고영표, 두산 최원준, 롯데 한현희 정도로 압축된다. 통산 70승고지를 밟은 투수도 없으니, 이 감독의 기록이 더 유지될 것이 자명하다.
기록은 영원하지만, 새얼굴이 선배들의 기록을 경신하는 건 야구계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그만큼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다는 뜻이고, 그 자체로 수많은 아마추어 선수의 롤모델이 되기 때문이다. 리그 흥행 요소이기도 하니, 시대를 풍미한 투수였던 이 감독과 정 위원도 기쁜 표정으로 양현종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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