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오송역 인근 주차요금 40% 인상 담합…2억 원대 과징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종시 인근 KTX 역인 오송역 주차장 운영 사업자들이 주차요금을 대폭 올려 담합한 것으로 드러나 2억 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7년 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4년 8개월간 주차요금을 담합한 3개 오송역 주차장 사업자에게 시정명령과 과징금 2억 7,500만 원을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비교적 역과 멀리 떨어진 C 주차장은 요금을 하루 4,000원·월 5만 원에서 6,000원·7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인근 KTX 역인 오송역 주차장 운영 사업자들이 주차요금을 대폭 올려 담합한 것으로 드러나 2억 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7년 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4년 8개월간 주차요금을 담합한 3개 오송역 주차장 사업자에게 시정명령과 과징금 2억 7,500만 원을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 조사 결과, 개인 사업자인 이들은 2016년 12월 수서고속철도(SRT) 수서역-오송역 구간 개통으로 주차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자 2017년 1월부터 주차요금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주차장은 기존 주차요금이 하루 5,500원·월 7만 원, B 주차장은 하루 5,000원·월 6만 원이었는데 각각 하루 7,000원·월 9만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비교적 역과 멀리 떨어진 C 주차장은 요금을 하루 4,000원·월 5만 원에서 6,000원·7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각 주차장의 요금이 27~50% 오르면서 관련 민원이 늘자 주차장 이용 허가권자인 국가철도공단에서 요금 인하를 요청했지만, 사업자들은 하루 요금을 1,000원·월 요금을 1만~2만 원씩 내리는 식으로 공동 대응했습니다.
2018년 1월에는 원래 합의한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다 같이 요금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국가철도공단이 재차 요금 인하를 요청하자 월 요금만 5,000원~1만 원씩 내리기로 합의하는 등 이후에도 가격 담합을 지속했습니다.
공정위는 "3개 사업자는 오송역 주차장 면수의 67.1%를 점유하고 있고, 가격 인상 폭도 평균 40%에 이르러 이용객에 상당한 부담을 초래했다"며 "개인 사업자들이 운영하는 지역 주차장 간의 담합도 처벌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공정위 제공]
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송영길 “‘돈 봉투 의혹’ 책임지고 탈당…즉시 귀국”
- [주말엔] 서울 상위 0.1% 아파트 공시가 43억…중상위 하락폭 커
- 급증한 한국 청년 빚…도와야 할 것과 돕지 말아야 할 것
- [창+] 한국 핵 무장, “한미 동맹 와해” VS “북핵 억제 효과 커”
- [주말엔] “언니가 좋아할 장례를 치르고 싶었어요”…친언니 장례식에서 춤을 춘 사연
- [주말엔] ‘20년 소방관 임용취소’ 논란…댓글 1,800건 들여다보니?
- 분실한 ‘대마 가방’ 찾으러 지구대 방문한 60대 입건
- [주말엔] 풍수해보험 가입하라더니…예산 부족에 ‘무료 가입’ 제한
- “사장님, 불 좀 꺼주세요”…절박한 미래 세대
- 쫓겨나야 받는 ‘피해확인서’…“벼랑 끝에 서야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