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배우로서 여기까지니 시집이나 가' 폭언 듣기도"

박혜인 2023. 4. 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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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늬가 과거 들었던 폭언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영화 '킬링 로맨스'로 돌아온 배우 이선균과 이하늬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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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늬가 과거 들었던 폭언에 대해 언급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영화 '킬링 로맨스'로 돌아온 배우 이선균과 이하늬가 출연했다.

이날 이선균은 극 중 코믹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 "망가지는 게 처음에는 좀 주저함이 있는데 한 번 이렇게 세팅을 하면 더 자유로웠던 것 같다. 제 캐릭터가 좀 과장되고 만화 같은 캐릭터다 보니까 가면 놀이하듯이 자유롭게 연기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이하늬는 "어떤 부분에서는 몸을 던져서 해야 되는, 자아를 내려놔야 되는 부분이 많은데, 마치 항상 코미디를 하셨던 분처럼 코미디를 하시더라. 그래서 진짜 좋은 배우의 밭을 갖고 계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고 이선균의 망가짐 연기에 엄지를 치켜 올렸다.

또 "두 분이 드라마 파스타 이후 13년 만에 만난 작품이기도 한데 그때랑 좀 달라진 게 있었나"를 묻자 이하늬는 "어떤 거는 너무 똑같아서 너무 편안하고 좋고 또 어떤 부분은 좀 달라져서 또 너무 좋고 그랬다. '두 번째 호흡이 진짜 무섭다' 그 생각을 참 많이 했다. 그냥 텍스트를 가지고 '어떻게 하고 싶어 오빠? 내가 받아줄게' '너 어떻게 하고 싶어 내가 다 받아줄게' 이렇게 작업이 되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이선균은 "현장이 웃음이 끊기지가 않았던 것 같다. 매 신 다 너무 재밌고 너무 현타가 오고 그래서"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하늬는 '킬링 로맨스'를 통한 메시지에 대해 "여래의 캐릭터가 진짜 나를 사랑해 주는, 나를 믿어주는 어떤 한 사람 때문에 도전이 시작된다. 저한테도 배우 생활을 하면서 그런 은인 같은 분들이 있었어요. '너는 배우를 할 그게 안 된다' '너는 여기까지야. 더 할 생각도 하지 마' 뭐 이런. '시집이나 가라' 이런 얘기를 하실 때가 있었다"며 과거 배우로서 들었던 폭언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근데 너무 감사하게 '너는 할 수 있어 넌 배우가 될 수 있어'라고 얘기해 주신 그 몇몇 분들의 (응원이) 엄청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 그런 에너지들, 용기가 필요하고 희망의 에너지가 필요한 분들이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또 이선균은 "한국 영화가 많이 성장했지만 또 아이러니하게 '관객들은 이런 영화를 좋아할 거야' 하면서 되게 보편화되고 파이가 줄어든 것 같다. 근데 오랜만에 이런 독특하고 재미있는 영화가 나왔구나 이렇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 분)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로, 지난 14일 개봉했다.

iMBC 박혜인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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