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중꺾마'…美압박 아랑곳 YMTC '3D 낸드' 생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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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양쯔메모리(YMTC)가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산 장비를 활용해 첨단 반도체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YMTC는 '우당산'이란 비밀 프로젝트를 추진중인데 중국 장비 업체들과 협력해 '엑스태킹 3.0' 낸드 플래시 제조를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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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美 수출통제 조치 발표 이후에도 中 기술 진보"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중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양쯔메모리(YMTC)가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산 장비를 활용해 첨단 반도체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YMTC는 '우당산'이란 비밀 프로젝트를 추진중인데 중국 장비 업체들과 협력해 '엑스태킹 3.0' 낸드 플래시 제조를 추진중이다. 우당산은 YTMC 본사가 위치해 있는 후베이성의 산 이름이다.
소식통은 YMTC가 식각(에칭) 장비를 제조하는 베이팡화창 등에 대규모 발주를 냈다고 전했다. 또 미국의 제재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납품 장비에 로고와 다른 식별 표시를 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당국은 지난해 10월 18나노미터(㎚)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14㎚ 이하 로직 칩을 만드는 중국 기업를 상대로 반도체 장비 수출을 사실상 금지한다는 내용의 수출통제 조치를 내놓았다. 이어 같은해 12월에는 YMTC 등 중국 기업 36개를 수출통제 명단에 등재했다.
미국의 압박에 중국 반도체 산업이 강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지만 YMTC는 3D 낸드 플래시 부문에서 기술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해 11월 캐나다 반도체 컨설팅 업체인 테크인사이트는 YMTC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밀어내고 세계에서 처음으로 200단 이상 3D 낸드 플래시를 생산했다고 전했다.
SCMP는 중국 정부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와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른 중국경제 개선으로 YMTC가 232단 낸드 플래시 양산을 밀어붙이기로 방침을 굳혔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YMTC는 중국 국영 투자자로부터 70억달러(약 9조3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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