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장]"올시즌 팀에 큰 도움이 될 선수", 염경엽 감독이 임찬규를 칭찬하는 이유

22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한 임찬규.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임시 선발이 5이닝을 무실점 호투를 해준다면, 더이상 바랄 게 없다.

LG 트윈스의 우완투수 임찬규(31)는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해 시즌 첫승을 올렸다. 중간계투로 시작해 두번째 선발등판 경기에게 승리투수가 됐다.

5회까지 2안타, 볼넷 4개를 내줬는데,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한화 중심타선을 꽁꽁 틀어막아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임찬규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이민호의 대체 선발이다. 일단 이민호가 복귀할 때까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이민호는 오른쪽 팔꿈치 근육 손상으로 3주간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23일 "임찬규가 스프링캠프에서 체인지업이 굉장히 좋아졌다. 올시즌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했다.

물론, 염 감독의 구상에 임찬규는 선발이 아닌 중간계투였다.

염 감독은 "롱릴리프로 던지는 게 팀에 훨씬 도움이 된다. 앞으로 한 달간은 선발로 던지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임찬규는 지난 16일 두산 베어스전에 첫 선발등판했다. 3⅓이닝 5안타 1실점했다. 첫 선발경기에서 나름대로 제몫을 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