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이사장에 정기석 교수 등 지원… "이르면 5월말 선임"

박미주 기자 2023. 4. 2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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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공모에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인 정기석 한림대 의대 교수와 장성인 연세대 의대 교수 등이 지원했다.

23일 의료계와 건보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에 마감된 공단 이사장 후보자 공모에 정기석 교수와 한국보건행정학회와 한국사회보장학회 이사를 맡고 있는 장성인 교수, 김덕수 전 공단 기획이사, 김필권 전 공단 기획이사 등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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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후보자 공모에 지원한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위원장이 지난 2월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코로나19 관련 현안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공모에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인 정기석 한림대 의대 교수와 장성인 연세대 의대 교수 등이 지원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정호영 경북대 의대 교수는 지원하지 않았다. 건보공단 이사장 선임은 이르면 다음달 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의료계와 건보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에 마감된 공단 이사장 후보자 공모에 정기석 교수와 한국보건행정학회와 한국사회보장학회 이사를 맡고 있는 장성인 교수, 김덕수 전 공단 기획이사, 김필권 전 공단 기획이사 등이 지원했다. 이사장 후보자 공모 지원자는 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자 명단에 정호영 교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정 교수는 당초 유력한 차기 이사장 후보로 언급됐다. 지난해 4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특혜편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43일 만에 자진 사퇴했지만, 올해 1월 경찰이 자녀의 의대 편입 의혹과 병역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그가 건보공단 이사장으로 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부정적 여론이 있는 점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게 보건의료계 안팎의 시각이다.

의료계 안팎에선 이사장 후보자들 중 유력한 후보로 정기석 교수를 꼽는다. 질병관리본부장 출신으로 지난해 8월부터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 겸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으로 임명돼 활동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도 언급된 바가 있어서다.

일각에선 첫 공단 출신 이사장이 나올 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필권·김덕수 전 이사는 20년 넘게 공단에서 근무하며 업무 전문성을 갖춘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건보공단은 지난 3월6일 강도태 전 이사장이 임기를 1년 10개월 남기고 돌연 사퇴하면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새 이사장 임명 절차에 들어갔다. 건보 이사장은 임추위가 공모를 받고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후보자를 추려 추천하면 복지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임명된다. 따로 인사청문회는 거치지 않는다. 통상 이 절차에 2개월 안팎이 소요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인사 검증 기간을 거쳐 이르면 5월 말쯤이면 공단 이사장이 선임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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