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 신발 물가 6.1% 올라…11년 만에 최고 상승률

지난달 의류·신발 물가가 1년 전보다 6% 넘게 올라 1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의 지출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의류 및 신발 물가는 1년 전보다 6.1% 상승했습니다.

이는 6.3% 상승했던 2011년 11월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아동복·유아복이 9.6%, 캐주얼 의류가 6.9%로 특히 높았습니다.

의류 및 신발 물가는 2018년 4월 코로나19 확산기까지 줄곧 0%와 1%대의 낮은 상승률을 보였고 2019년 4월부터 6월까지 오히려 0.1∼0.2%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2021년 11월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된 다음 달인 지난해 5월에는 3%대, 11월엔 5%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4.2%를 기록하며 1년 만에 가장 낮아진 것과 대비되는데, 거리 두기 해제로 외부 활동이 늘면서 의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반석 기자jb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