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설기현 감독 "충남 아산에 약했던 건 사실, 오늘은 깨야 해"

(베스트 일레븐=아산)

경남 FC의 설기현 감독이 충남 아산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여 온 사실을 깔끔하게 인정하면서 오늘은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경남은 23일 오후 1시 30분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 아산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3 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남은 올 시즌 4승 3무로 무패행진을 이어왔다. 그러나 충남 아산도 만만치 않은 팀이다. 지난 시즌 4번의 맞대결에서 경남이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팀이다.

설기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징크스라기 보다는 우리가 충남 아산의 스타일에 약했던 것 같다. 충남 아산과 경기할 때, 체력 및 기동력에서 많이 밀렸었다. 그래서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라고 복기하면서 "그러나 부족한 부분을 많이 보완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경기 전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이어 설 감독은 "우리가 승격에 도전하려면 이런 어려운 경기도 극복해내야 한다"라면서 "우리가 취약했던 부분을 어느 정도까지 보완했을지 나도 궁금하다. 오늘 경기를 통해 그런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설 감독은 하루 전, 장인상 소식이 전해졌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접한 것이다. "경기 준비에 지장은 없었다"라던 설 감독은 "우리가 그동안 해오던 대로 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리그 경기에서 첫 선발 기회를 준 이지승에 대해서는 "충남 아산을 상대로 할 때 중원이 약했었다. 이지승은 체력이 좋고 많이 뛰는 선수다. 따라서 첫 출전이긴 하지만, '충남 아산을 상대로 잘 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선발을 결정했다. 또한 앞으로 경기가 만힝 남았다.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팀을 끌고갈 필요가 있다"라며 충남 아산 징크스를 깰 열쇠가 되어주길 기대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