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박진형, 스페인 프레미오 하엔 콩쿠르 우승

2023. 4. 2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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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박진형(27)이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다.

23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박진형은 22일(현지시간) 스페인 하엔에서 폐막한 제64회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와 실내악 특별상을 수상했다.

1953년 '프레미오 클럽 알피노'라는 단체로 창단돼 1955년 콩쿠르로 확대된 프레미오 하엔 콩쿠르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 음악 콩쿠르로 32세 이하의 젊은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매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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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박진형 [금호문화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피아니스트 박진형(27)이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다.

23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박진형은 22일(현지시간) 스페인 하엔에서 폐막한 제64회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와 실내악 특별상을 수상했다.

박진형은 수상 이후 금호문화재단을 통해 “이번 콩쿠르는 오랜 유학 생활 동안 겪었던 여러 성패의 순간들 덕분에, 결과보다는 무대에서 연주하는 스스로의 음악에 집중하게 됐다”며 “그로 인해 이번 콩쿠르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자연스럽게 연주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해왔다.

특히 그는 “1차 경연에서 드뷔시의 영상, 1권의 제1번을 연주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어떠한 떨림이나 잔상 없이 오로지 음악과 나만이 무대 위에 남았던 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이번 수상으로 박진형은 1위 상금 2만 유로(한화 약 2917만원)와 특별상 상금 8000 유로(한화 약 1166만원)를 받는다. 1위 수상 특전은 스페인의 하엔, 우베다, 말라가와 독일의 보훔에서 연주 투어 기회다.

2위는 일본의 호리우치 류세이(20), 3위는 헝가리의 이번 바시치(27)가 올랐다.

1953년 ‘프레미오 클럽 알피노’라는 단체로 창단돼 1955년 콩쿠르로 확대된 프레미오 하엔 콩쿠르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 음악 콩쿠르로 32세 이하의 젊은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매년 개최된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이안정(1989년 공동 3위), 황성훈(2001년 2위), 이주은(2006년 2위), 유재경(2010년 3위), 이미연(2012년 2위), 정다슬(2015년 3위), 차수진(2016년 2위), 김홍기(2018년 1위), 이진현(18년 2위), 박연민(2022년 3위)이 있다.

박진형은 예원학교, 서울예고, 연세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를 사사로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금호영재 출신 피아니스트로 2016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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