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게걸음 주행’ 실증차 일반도로 주행 성공

백소용 2023. 4. 2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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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현대모비스의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 'e-코너 시스템'이 장착된 실증차량이 일반도로에서 주행에 성공했다.

천재승 현대모비스 FTLC 담당(상무)는 "미래 모빌리티 수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e-코너 시스템의 기술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면서 "자율주행 및 PBV(목적기반차량)에 적용 가능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다각도로 확보해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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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현대모비스의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 ‘e-코너 시스템’이 장착된 실증차량이 일반도로에서 주행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e-코너 시스템을 장착한 아이오닉5 실차가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과 인근 도로를 달리며 다양한 주행모드를 시연하는 영상을 23일 공개했다.

e-코너 시스템 장착 실증차량의 크랩주행 특수 모션 시연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영상에서 실증차는 주행시험로와 일반도로를 달리며 바퀴를 90도로 접은 채 게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크랩 주행’을 선보인다. 크랩 주행은 비좁은 주차 여건에서 복잡한 핸들 조작 없이도 누구나 평행주차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네 바퀴를 각기 다른 각도로 전개해 마치 피겨스케이팅의 스핀 동작처럼 제 자리에서 회전하는 ‘제로턴’도 영상에 담겼다. 후진으로 막다른 길을 돌아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전진 주행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밖에 45도 각도로 비스듬하게 달려  부드럽게 앞차를 추월할 수 있는 ‘사선 주행’, 운전자가 지정한 차량 내외부 임의의 위치를 중심축 삼아 원하는 각도만큼 차량을 자유롭게 회전시키는 ‘피봇턴’ 모습도 담겼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e-코너 시스템은 전동화, 자율주행과 연동한 승객 및 물류 운송모빌리티 구현의 핵심 요소로 꼽히며, 전세계적으로 아직 양산 사례가 없다.

천재승 현대모비스 FTLC 담당(상무)는 “미래 모빌리티 수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e-코너 시스템의 기술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면서 “자율주행 및 PBV(목적기반차량)에 적용 가능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다각도로 확보해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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