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탈당·귀국 의사 밝히자… 野 “결정 존중”

배민영 2023. 4. 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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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2021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 탈당 및 조기귀국 의사를 밝히자 당은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3일 국회 브리핑에서 "송 전 대표의 귀국을 계기로 이번 사건의 실체가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규명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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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2021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 탈당 및 조기귀국 의사를 밝히자 당은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3일 국회 브리핑에서 “송 전 대표의 귀국을 계기로 이번 사건의 실체가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규명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의 결단을 두고 당내에선 평가할 만 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파리 3구 한 사무실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송 전 대표의 전날 기자회견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라며 “당대표 시절 자신이 정했던 대로 ‘탈당해서 증명하고 돌아온다’는 룰(규칙)을 실천했다”고 했다. 또 “당을 생각한 그의 마음이 모두에게 무겁게 다가가 울릴 것”이라고 했다. 송 전 대표의 남다른 학구열, 본인 소유 집 없이 사는 검소함을 칭찬하기도 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역시 큰 그릇 송영길”이라고 치켜세우며 “자생당생(自生黨生)했다. 대통령·정부·여당과 차별화된다. 반드시 이겨 당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남영희 인천 미추홀을 지역위원장은 송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보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글귀가 떠올랐다면서 “송영길은 비록 민주당을 떠나지만, 제겐 영원한 민주당 대표로, 진짜 정치인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전날 체류 중인 프랑스 파리 한 사무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의혹의 실체 진실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정치적 책임에 따라 탈당 및 상임고문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귀국은 오는 24일 오후 3시 인천공항으로 하겠다고 했다. 돈 봉투 의혹 관련해선 아는 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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