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15연승 중인 언더독? SK 전희철 감독 “도전자 입장이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언더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강하다.
15연승을 달리고 있는 SK지만, 전희철 감독은 도전자 입장이라며 연거푸 자세를 낮췄다.
서울 SK에서는 전희철 감독, 김선형, 자밀 워니가 참석했고, 안양 KGC에서는 김상식 감독, 변준형, 오마리 스펠맨이 자리를 빛냈다.
SK 전희철 감독 입에서 자주 언급된 단어는 '도전자', '불리' 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L은 23일 KBL센터엣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서울 SK에서는 전희철 감독, 김선형, 자밀 워니가 참석했고, 안양 KGC에서는 김상식 감독, 변준형, 오마리 스펠맨이 자리를 빛냈다.
양 팀 사령탑과 선수들은 공식 행사를 마친 후 각 팀마다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네킹과 플루터 등등 공식행사에서도 입담을 과시한 전희철 감독과 김선형은 개별 인터뷰를 통해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SK 전희철 감독 입에서 자주 언급된 단어는 ‘도전자’, ‘불리’ 였다. 현재 플레이오프 전승을 달리며 파죽지세 분위기를 이어오고 있음에도, 전희철 감독은 챔피어결정전에 대해서 만큼은 자세를 낮췄다.
전희철 감독은 “미친 선수가 나오지 않으면 불리하다. 그런 부분에서 나는 냉철하다(웃음). 운도 조금 따라야 한다. 현재 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패배한다고 해서 연승이 끊긴다는 느낌은 딱히 없을 것 같다. 우리 팀이 떨어지는 폭도 크지만, 올라갈 때 기세 역시 훌륭하다. 불안한 마음은 있다…(웃음)”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결정전은 ‘몰빵농구’다. 그것이 터져야 승산이 있다. 방법이 그것밖에 없다(웃음). 그래도 지난 시즌보다 부담감이 덜하다. 이렇게 선수들이 챔피언결정전까지 끌고 온 것 만해도 고맙다 롤러코스터를 타지 않은 것이 맘에 든다”며 선수들에 대해 고마움도 전했다.
가장 경계되는 선수에 대한 질문에 전희철 감독은 고민 없이 KGC 렌즈 아반도를 꼽았다. 전희철 감독은 “정규리그는 설마, 설마 하다가 그렇게 된 거다(웃음). 선수들과 훈련하다가 아반도 얘기를 하기도 했다. 어쨌든 막아야 한다. LG 이관희 역시 정규리그 SK에 강했지만 잡았다. 아반도가 화려하게 농구를 하기에 우리 팀 분위기에 찬 물을 끼얹는 플레이도 많이 한다. 불가항력적인 실점은 어쩔 수 없지만 막아야 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번 시즌 우리 팀 컨셉은 뒤집는 것이다. 꿀밤도 계속 맞다 보면 엄청 아프다(웃음). 챔피언 결정전 정말 재밌을 것 같다. 우린 언더독이고, 최선을 다하고 승패를 받아들이자는 생각이다. 부담 없이 즐기면서 하자고 선수들에게도 얘기할 것 같다”며 각오까지 밝히며 인터뷰를 마친 전희철 감독이었다.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SK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즐기는 자가 될 수 있을까. 대망의 1차전은 25일 안양에서 열린다.
#사진_유용우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