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중부 대형 토네이도 강타…최소 8명 사망

수도 네피도 인근 2개 마을 휩쓸어…주택 230여채 파손

2015년 미얀마 라카인주 토네이도 피해 현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대형 토네이도가 미얀마 중부 지역을 덮쳐 최소 8명이 목숨을 잃었다.

23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토네이도가 전날 오후 6시45분께 미얀마 수도 네피도 남부 2개 마을을 강타해 현장에서 8명이 사망하고 약 13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 16명은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다.

지역구조단체는 128명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주택 232채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구조 담당자는 "토네이도가 약 40분간 이어지면서 마을 주택이 대부분 파손됐다"며 "복구에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에서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철과 우기에 피해를 유발하지 않는 소규모 토네이도는 종종 관찰되지만, 이번처럼 사상자가 나오는 강력한 토네이도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재난 당국은 전했다.

미얀마 국영방송인 MRTV는 군사정권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전날 토네이도 피해 지역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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