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챔프전 미디어데이] 백투백 우승을 노리는 전희철 SK 감독,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

박종호 2023. 4. 2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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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하게 판단하면,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 안 나오면 우리의 전력이 더 떨어진다"KBL은 23일 KBL센터에서 2022~2023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또한, "현재 우리의 가동 인원도 KGC보다 적고 체력적으로도 더 힘들다. 길어지면 우리가 더 불리하다. 냉철하게 판단하면,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 안 나오면 우리의 전력이 더 떨어진다.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하며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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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하게 판단하면,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 안 나오면 우리의 전력이 더 떨어진다”

KBL은 23일 KBL센터에서 2022~2023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서울 SK의 출발은 불안했다. 최준용(200cm, F)과 안영준(196cm, F)의 공백이 너무 컸다. 하지만 최준용과 최성원(184cm, G)이 합류한 이후 빠르게 상승세를 탔다. 시즌 후반에 또다시 최준용이 빠졌지만, 김선형(187cm, G)과 자밀 워니(200cm, C)를 앞세워 정규시즌 3위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6라운드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분위기를 자랑했다.

SK의 상승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계속됐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전주 KCC를 만나 모두 승리했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창원 LG를 만나 전승을 기록했다. 점수 차가 뒤진 상황도 모두 극복하며 리그 최강팀의 모습을 충분히 선보였다. 이제는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상황이다.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전희철 SK 감독은 “작년과 상황이 바뀌었다. 이번에는 우리가 도전자다. 그래도 최근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연승을 하고 있다. 이 기세를 이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역전의 명수답게 이번에도 뒤집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라는 출사표를 남겼다.

이어, “정규리그는 시즌 초반에 부상 선수도 많고 4승 8패로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그때 선수들과 똘똘 뭉쳐서 올라갔다. 그래도 초반이 가장 위기였다. 슬기롭게 올라갔다”라며 시즌 초반을 가장 큰 위기로 뽑았다.

이후 질문은 손가락으로 몇 차전에 끝날 것 같냐는 공통 질문이었다. 이에 SK의 전 감독을 포함해 선수들까지 5차전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를 묻자 “두 손 들기 싫어서 한 손만 들었다. (웃음) 이번에 챔피언 결정전 일정이 조금 바뀌었다. 3, 4, 5차전을 홈에서 한다. 그래서 5차전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KGC가 우리 홈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 팬들을 위해서 7차전까지 좋겠지만, 그러면 우리 선수들이 쓰러진다. 그래서 빨리 끝나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또한, “현재 우리의 가동 인원도 KGC보다 적고 체력적으로도 더 힘들다. 길어지면 우리가 더 불리하다. 냉철하게 판단하면,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 안 나오면 우리의 전력이 더 떨어진다.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하며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시즌 SK 상대로 평균 20.4점을 기록한 렌즈 아반도(188cm, G)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전 감독은 “솔직히 말하자면 아반도가 제일 신경 쓰인다. 그 선수가 우리랑 하면 유독 득점을 많이 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불가항력적인 것은 안 되지만, 최대한 선수들에게 집중 수비를 맡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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