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값도 천정부지'…부산 의류·신발 물가 11년 만에 최고

이석주 기자 2023. 4. 2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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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산지역 의류·신발 물가가 1년 전보다 6% 오르며 1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지역 의류 및 신발 물가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1월(0.6%)부터 지난해 4월(1.8%)까지 0~1%대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의류 및 신발 물가도 1년 전보다 6.1% 올랐다.

전국 기준 의류·신발 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아동복·유아복(9.6%)과 캐주얼 의류(6.9%) 상승률이 특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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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유아복 9.6%↑, 캐주얼 의류 6.9%↑
"외부 활동 활발해지면서 의류 수요 증가"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지난달 부산지역 의류·신발 물가가 1년 전보다 6% 오르며 1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거리 두기 해제로 외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의류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의류 및 신발’ 물가 지수는 108.21(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올랐다. 이 상승률은 2011년 11월(6.2%) 이후 최고치다.

부산지역 의류 및 신발 물가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1월(0.6%)부터 지난해 4월(1.8%)까지 0~1%대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3.0%)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고 지난해 11월(5.5%)에는 5%대로 올라섰다. 이후 오름세가 계속 이어지다 지난달 6%대까지 치솟았다.

부산지역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7월 5.9%에서 지난달 4.1%로 둔화한 것과 대비된다.

지난달 전국 의류 및 신발 물가도 1년 전보다 6.1% 올랐다. 이 역시 2011년 11월(6.3%) 이후 1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국 기준 의류·신발 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아동복·유아복(9.6%)과 캐주얼 의류(6.9%) 상승률이 특히 높았다.

여자 의류는 5.4%, 남자 의류는 3.6% 올랐고 ‘기타 의류와 의류 장신구’는 3.8% 올랐다. ‘의류 세탁·수선 및 임차’ 물가는 12.2% 상승했다. 신발 물가 상승률은 5.9%였다.

의류·신발 물가가 오른 것은 코로나19 거리 두기 해제로 나들이·출근 등 외부 활동이 늘면서 의류 수요도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 의복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지난해 12월(13.5%)부터 올해 1월(2.2%), 2월(8.0%)까지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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