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24년 만의 챔스 포함 EPL클럽 트레블 도전→레알이 최대 장애물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FA컵 결승에 진출하며 올 시즌 트레블(3관왕) 도전을 이어갔다.
맨시티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22-23시즌 FA컵 4강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했다. 맨시티의 마레즈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있는 맨시티는 FA컵에서 결승행에 성공하며 다양한 대회에서의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선 22승4무4패(승점 70점)의 성적으로 선두 아스날(승점 75점)에 승점 5점 뒤져있지만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어서 자력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맨시티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FA컵 4강전에서 홀란드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그릴리쉬, 알바레즈, 마레즈가 공격을 이끌었다. 고메즈, 권도간, 베르나르도 실바는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라포르테, 아칸지, 워커가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는 오르테가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맨시티는 전반 43분 마레즈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트렸다. 베르나르도 실바가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상대 공격수 제비슨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마레즈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맨시티는 후반 16분 마레즈의 멀티골과 함께 점수차를 벌렸다. 마레즈는 중앙선에서 상대 볼을 가로챈 후 단독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에어리어까지 침투했고 왼발 슈팅으로 셰필드 유나이티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맨시티의 마레즈는 후반 21분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마레즈는 그릴리쉬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셰필드 유나이티드 골망을 흔들었고 맨시티의 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맨시티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완승과 함께 FA컵 결승에 진출해 올 시즌 트레블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맨시티는 지난 2019년 프리미어리그, FA컵, 리그컵 우승을 차지해 트레블을 달성했지만 유럽클럽대항전 우승 트로피는 없었다. 리버풀은 지난시즌 쿼트러플(4관왕)에 도전했지만 FA컵과 리그컵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유럽클럽대항전을 포함해 트레블을 달성한 것은 3차례 있었다. 리버풀은 지난 1984년 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리그컵 우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리버풀은 지난 2001년 UEFA컵, FA컵,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경험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999년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트레블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24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는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포함 트레블에 도전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999년 트레블 주역으로 활약했던 로이 킨은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FA컵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다. 맨시티의 트레블 최대 장애물은 레알 마드리드"라며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언급했다.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매 시즌 우승을 경쟁하는 것은 선수 개개인 뿐만 아니라 클럽의 정신에 달려있다. 트레블에 대해선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우승을 차지한 후 이야기하겠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서야 우리는 트레블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다. 아직 우리는 트레블과는 거리가 멀다"는 뜻을 나타냈다.
[맨체스터 시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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