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책임 통감 ‘탈당’…내일 인천 도착”

김귀수 2023. 4. 23. 12:1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는 또 내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다며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파리에서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내일 귀국합니다.

[송영길/전 민주당 대표 : "내일(현지 시각 23일) 저녁 8시 아시아나 비행기로 출국해 월요일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송 전 대표는 현지 시각 22일 머물고 있는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2년 전 전당대회 당시 자신의 캠프에서 발생한 일에 사실 여부를 떠나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검찰 수사에 당당히 응하겠다고 거취를 표명했습니다.

[송영길/전 민주당 대표 : "저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합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민주당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전달 여부를 알고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몰랐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한국에서 하나하나 설명을 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전 대표 : "(민주당 대표 경선 당시 3명의 후보가) 30분 단위로 정신없이 뛰어다닐 때 입니다.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지 어려웠단 사정 말씀드립니다."]

송 전 대표의 회견에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탈당한다고 돈 봉투 게이트의 진실이 가려지지 않는다고 비난했습니다.

당직을 맡고 있는 민주당 의원은 송 전 대표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선당후사의 자세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김인수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