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역전 결승타로 침묵 깼다…애리조나전 5-3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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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던 김하성이 천금 같은 역전 결승타를 때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삼진으로 팀의 5-3 역전승을 견인했다.
김하성의 시즌 5·6호 타점으로,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13경기 만에 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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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만에 안타, 타율은 0.206 상승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5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던 김하성이 천금 같은 역전 결승타를 때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삼진으로 팀의 5-3 역전승을 견인했다.
김하성은 팀이 2-3으로 뒤진 6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샌디에이고가 1점을 추가해 승리하면서 김하성의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지난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6경기 만에 안타를 때린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197에서 0.206으로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 힘 입어 시즌 11승(12패)째를 거두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12승10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애리조나 선발 투수 메릴 켈리를 상대로 2점을 뽑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애리조나 선발 투수 메릴 켈리의 3구째 몸쪽 직구을 때려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타티스 주니어가 홈런을 기록한 것은 2021년 10월1일 LA 다저스전 이후 569일 만이다. 당시 시즌 42번째 홈런을 친 타티스 주니어는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해 손목 수술과 금지약물 복용에 따른 80경기 출전정지 징계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징계가 해제된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21일 애리조나전을 통해 복귀했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의 볼넷과 맷 카펜터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보태며 2-0으로 벌렸다.
그러나 왼쪽 엄지발가락 골절상 탓에 이날 시즌 첫 등판한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흔들렸다. 머스그로브는 1회말 3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을 하더니 3회말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2점 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6회초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과 후안 소토의 안타, 보가츠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된 것.
애리조나는 켈리를 강판하고 2번째 투수 카일 넬슨을 투입했다. 넬슨은 넬슨 크루즈와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연달아 삼진 아웃 처리했다.
샌디에이고로선 무사 만루에서 1점도 뽑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몰릴 뻔했다.
타석에는 타격감이 좋지 않은 김하성이 섰다. 김하성은 이날도 2회초 삼진, 5회초 볼넷으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결정적 순간에 해결사 역할을 했다.
감하성은 넬슨의 초구 몸쪽 슬라이더를 방망이에 맞혔고 타구는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 나갔다. 주자 2명이 홈을 터치하면서 4-3 역전이 됐다. 전세를 뒤집은 김하성은 두 손을 마주치며 기뻐했다.
김하성의 시즌 5·6호 타점으로,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13경기 만에 타점을 올렸다.
흐름을 바꾼 샌디에이고는 8회초 2사 3루에서 크로넨워스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5-3으로 달아났다. 이후 타석에 선 김하성은 번트를 시도했지만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8회말 2사 1, 3루 위기가 있었지만 4번째 투수 팀 힐이 실점을 막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켈리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5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1승)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2.53에서 3.42로 올랐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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