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증거·법리에만 집중"...강래구 영장 재청구 시사
[앵커]
검찰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수사는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진행될 거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선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핵심 피의자,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에 대한 보강수사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앵커]
검찰 반응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검찰은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진행된 송영길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특별히 보탤 말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 관계자들은 정치인이 사법 절차 밖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회견한 것뿐이라며, 수사기관이 이를 평가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돈 봉투 의혹을 몰랐다, 당 대표 후보가 캠프 일을 일일이 챙기기 어려웠다는 송 전 대표 주장에 대해서도 수사는 증거와 법리에 따라가는 거라고만 했습니다.
즉시 귀국할 테니 주변 사람 괴롭히지 말고 바로 자신을 불러 조사하라는 송 전 대표의 요청 역시 수사팀이 계획한 일정에 따라 진행할 거라고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돈 봉투를 만들어 뿌린 공여자들을 조사하는 단계고, 수수자로 의심되는 현역 의원들이나 수혜자 격인 송 전 대표 수사는 다음 순서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앵커]
구속영장이 기각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수사팀은 휴일에도 출근해 보강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핵심 피의자 가운데 처음으로 신병 확보를 시도했던 강래구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법리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납득할 수 없다며 영장 재청구 방침을 시사한 상황입니다.
어제 송영길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강 회장이 당 대표 선거 때 캠프에 참석할 수 있는 신분과 위치가 아니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여전히 강 회장이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캠프의 돈 봉투 살포를 주도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혐의가 소명됐는지는 구속영장을 심사한 법원에서도 문제 삼지 않았다며, 기각 사유는 증거인멸 가능성에 관한 견해가 달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일단 강 회장이 범행을 은폐하고자 공범들 사이 말을 맞추거나 회유를 시도한 정황을 소명할 증거를 보강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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